고전과 현대 조화...미래 도약 위한 9일간의 대장정
조은희청장, "대한민국 청년 문화 활짝 꽃 피우는 계기”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에서 성대하게 펼쳐지는 '서리풀페스티벌'이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 간의 대장정으로 고품격 문화예술 성찬을 선보인다. 

반포한강공원, 예술의전당, 양재천 등 서초구 일원에서 서른의 서초 ‘젊음으로 하나되다’란 주제로 개최되는 서치풀페스티벌은, 올해 서초구 개청 30주년과 맞물려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문화도시 서초’에 걸맞은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등 20개의 고품격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다채롭게 선보여 문화예술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지난 3년간 52만여 명, 536억여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며 한국형 에든버러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복잡한 도심 한복판을 벗어나 한강이 보이는 탁 트인 잔디밭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피크닉 온 듯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불음악축제, 만인대합창, 불꽃쇼 등이 차례로 펼쳐지면서 반포한강공원 14만여㎡ 일대가 한순간 ‘문화예술의 아고라’가 되어 반포한강공원을 찾은 수만 명의 시민에게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을 비롯해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임재원 국립국악원장, 박기현 서초문화원장 등 22명의 리더급 인사들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인 16일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펼쳐지는 ‘스케치북’과 ‘퍼레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달빛광장에서 ‘책 문화축제’가 열리며, 1만여 권의 책장터, 저자와 편집자에게 출판의 뒷이야기를 듣는 진짜 팝업 북 코너, 독서골든벨은 물론 식재료로 만드는 먹는 책, 나비모양의 움직이는 책, OHP필름과 컬러를 활용한 예술책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날 오후 3시 예빛섬 무대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서초 예술 청년들의 소확행 콘서트,‘버스킹 공연’이 시작돼 축제의 분위기를 무르익게 한다.  
초등학생 오케스트라에서부터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난타공연·실용음악공연, 청년 뮤지션들의 브라스밴드 공연 등 10여팀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서, 오후 4시 경 진행되는 ‘스케치북’은 세빛섬 입구부터 유선형의 한강변 산책로까지 총 3,800㎡(1,100여평)의 아스팔트를 도화지 삼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10가지 형형색색의 분필(9만4천개)로 그림 그리는 이색 참여 한마당이다. 

서초구 탄생 30주년의 의미를 담아 세빛섬 입구 바닥에‘30’의 대형 숫자를 밑그림 삼아 자유분방한 그림을 그리고 산책로 일대는‘꽃길만 걷자’는 마음을 담아 다양한 꽃 그림을 그려 전체가 하나의 작품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올해도 자신이 그린 그림을 핸드폰 카메라에 담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5시부터 본격적으로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할 ‘퍼레이드’가 1시간동안 펼쳐진다. 피크닉장을 둘러싼 유선형의 800m 산책길을 따라 18개팀 530여명의 다이나믹 퍼레이드다. 

특히 이번 퍼레이드는 높이 6m DJ박스에서‘G-Park’으로 불리는 개그맨 박명수가 DJ를 맡아 퍼레이드 시작과 끝을 전체적으로 컨트롤하는 역할을 하고 현란한 디제잉을 선보인다. 1시간 내내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이 흥을 돋우고 반포한강공원 일대가 가슴 뛰는 젊음의 열기로 들썩인다. 또 DJ박스에서는 관람객의 생생한 현장 참여 영상을 송출해 가까이에서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장을 만든다. 

또 프랑스 인기 스포츠인 페탕크(구슬치기)를 진행하여 페탕크를 잘 모르는 주민들이 프랑스 문화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프랑스인 일러스트레이터가 직접 그려주는 ‘매직 초상화’ 코너도 있다. 

또, 한강을 찾은 시민들에게 먹거리도 기다리고 있다. 한국, 프랑스, 일본, 파키스탄, 네팔, 모로코 등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맛보는 ‘세계음식축제'도 열린다.

한불음악축제가 끝나고 오후 8시경부터는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 함께한 모든 시민들이 어우러져 합창하는 만인대합창이 열린다. 
페스티벌의 피날레인 만인대합창에서는‘젊은 그대’를 개사해 서른 생일을 맞는 ‘젊은 서초’를 노래하고,‘고향의 봄’,‘앞으로 앞으로’등 힘찬 미래의 도약을 기원한다. 3곡이 차례로 한강변에 가득히 울러 퍼져 감동을 전하면 아쉬움을 달래고 내년을 기약하는 5만여 발의 화려한 불꽃쇼를 끝으로 서리풀페스티벌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번 축제의 주제는 젊음이다. 가족, 연인, 친구 등 많은 시민들이 함께 오셔서 젊음의 열기를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30주년 서초의 젊은 문화축제가 청년들에게 꿈과 행복을 주어 젊은 예술인들이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을 꽃 피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리풀페스티벌 양재천 연인의거리 콘서트 사진.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