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충실 동작구청장 등 8명 공천배제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 야 정치적 활동이 수면아래서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3일 6·4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신청자 가운데 현직 시장·군수·구청장 등 8명을 포함 모두 34명을 ‘부적격자’로 분류하고 이번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시·도당위원장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기초단체장 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의결하고 각 시·도당에 2차 공천심사대상자 명단을 전달했다.

1차 심사에서 배제된 현역단체장은 문충실 서울동작구청장, 조병돈 이천시장, 고석용 횡성군수, 김종식 광주 서구청장, 임정엽 완주군수, 송영선 진안군수, 임성훈 나주시장, 허남석 곡성군수 등 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체 공천신청자 470명 중 34명이 부적격자로 분류돼 1차 심사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심사결과를 두고 일부에서는 애초 서울시당에서 20%의 현역 교체를 예고하는 등 강력한 개혁공천 의지를 보인 것에 비하면 ‘물갈이 폭’이 너무 작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새민연 공천심사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발표에 표함 되지는 안했지만 신청자 개인은 물론 본선에서 여당 후보에게 공격의 빌미를 줄 수 있는 배우자에 대한 도덕성이나 선거법 위반 등 법적인 문제까지도 세심하게 짚어볼 예정이라며, 서울 양천구 등 추가 탈락자가 나올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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