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당 성명서 발표... 조례 일부개정안 통과 시 강경 대응

행정재경위 배속위원 (민)5: (자)3 싸움으로 원 구성 난항 후
7월 16일 (민)4: (자)4 합의 후 의장,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
7월 17일 배속위원 (민)5: (자)4로 조례 일부개정안 발의
집행부 견제ㆍ감시기능 상실, 여야 간 협치 포기, 50만 구민 우롱

자유한국당 양천구의원들이 행정재경위 배속위원 변경을 골자로 한 민주당의 ‘서울특별시 양천구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력 대응했다.

양천구의회가 뒤 늦은 원 구성 후 또 다시 파행되고 있다. 의회는 그동안 행정재경위 배속위원 (민)5: (자)3 싸움으로 원 구성에 큰 홍역을 치르고, 지난 16일 마침내 (민)4: (자)4로 합의 후 의장단을 선출했다.

바로 다음날인 17일 또 다시 행정재경위 배속위원을 (민)5: (자)4로 정비하는 것을 골자로 민주당 정순희 의원 대표발의 및 6명 의원들을 찬성자로 ‘서울특별시 양천구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 조례안은 26일 운영위원회{(민)4: (자)3}에 상정된 후 안건이 통과되면 27일 본회의에서 지방자치법 64조 1항에 의거 재적의원 과반 참석, 참석의원 과반 찬성이면 의결된다.

이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23일 오전 10시 반 성명서를 발표하고 민주당의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 강력한 투쟁을 통해 시정 조치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행정재경위원회는 공무원조직과 공유재산의 취득, 처분 등 구정의 중요한 사안들을 관장하는 핵심 위원회다.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하고 독선과 독단으로 이어질 경우 그 피해가 계속 이어져 큰 문제로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특히 “여야 의원들 간 긴 진통 끝에 원 구성을 마무리한 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았다. 인간적 배신을 넘어 50만 구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민주당의 이번 행태는 의회의 존재 이유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 기능을 포기하고 거수기 역할만 하겠다는 의미”라며 “스스로 의원 자격을 포기하고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양천구의회는 민주당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제8대 개원식 및 제264회 개회식을 진행했다. 의원들은 선서를 통해 “우리는 의회 본연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집행부와 협치 하겠다”고 엄숙히 다짐하고 임시회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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