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마을의 화합과 안녕 기원 전통문화 행사

 

은평구는 16일 남북통일과 마을의 화합, 안녕을 기원하는 ‘2018 금성당제’를 진관동 소재 서울 금성당에서 개최한다.
금성대군 후손이 참여하는 1부 유교제례를 시작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서울 새남굿 보존회장 이성재, 이수자 이옥선·신재수 등이 출연하여 2부 전통 신앙의례 ‘금성당제’가 펼쳐진다.

진관동 북한산 이말산 자락에 위치한 서울 금성당은 세종대왕의 아들 금성대군을 주신으로 모신 신당으로 조선시대 궁에서 관여한 신당이다. 조선후기 전형적인 신당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2008년 국가민속문화재 제258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금성당은 2016년 5월 25일부터 국내 유일의 샤머니즘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금성대군은 조카 단종의 왕위를 노린 수양대군의 모함으로 유배되었다가 영주 순흥에서 단종복위를 계획하다 32살 되던 1457년 세조에 의해 사사되었다. 
금성대군은 서울 구파발(진관동), 마포(망원동), 각심절(월계동) 등 세 곳의 금성당 주신으로 모셔졌으나 마포와 각심절 금성당은 70년대 산업화로 인해 없어졌으며, 현재는 구파발(진관동) 금성당만이 남아 매년 음력 3월 28일 금성대군 탄신일을 맞아 마을의 대동단결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금성당제를 이어오고 있다.

구 관계자는 “‘2018 금성제’는 남북통일을 염원하고 서울시민 그리고 구민의 무병장수를 축원하며 더불어 신명나는 축제와 치유의 한마당이 될 것이다. 주민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최된 금성당제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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