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대학교 교수 채용에 사회적 관심 부각

▲ 서울호서전문학교.

타 대학,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교수 빼가기 심각

 글로벌 시대를 대비한 정부의 대학 정책 변화에 따른 부실대학 폐교 조치가 향후 5년 이내에 가시화 될 전망에서 학생 수 감소에 대비한 대학들의 정화 움직임이 유명 전문학교에서 잘 훈련된 교수 빼내기 등의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번지고 있다.

그중에서 서울 등촌동에 위치한 서울호서전문학교가 최대의 피해 학교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어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호서전문학교는 그동안 정부의 교육정책에 따라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곤충학과 등 취업을 대비한 융 복합 교육과정 운영으로 100%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2012년 학점은행제 전문학교 최초 우수 직업전문학교로 선정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이는 이운희 학장의 리더십과 300여 교직원들의 연구 노력한 결과로 입증되며 현재도 재학생들은 각종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 하는 등 교수들의 연구 노력은 4년제 대학과 타 전문대학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전국 직업전문학교중에서는 전국 최우수 교육기관으로 업계에 소문이 자자하다.
이런 상황에서 서정대학교에 의한 호서전문학교 교수 빼내기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도를 넘어 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14년 신학기 개강과 더불어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담당교수 배정 등 모든 교육 준비를 완료한 서울호서전문학교는 유명교수 유출 사태가 발생해 신학기 개강을 시작하면서 곤혹스러운 사태가 발생됐다.

사건의 내막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서정대학교에서 서울호서전문학교 애완동물학부 학과장을 서정대학교 애완동물과 교수로 전격 채용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호서전문학교는
서정대학교에 임용 철회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발송하면서 법적으로 대응 하는 등 양 대학 간 교수 임용에 따른 공방전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호서전문학교의 애완동물학부는 전국 교육계의 독보적인 특성화 학부로 금년 새 학기 개강을 앞두고 건물 한 개동 전체를 막대한 재원을 투입하여 대대적으로 교육 환경을 개선하였고 최고의 실습장과 전시 및 체험장을 구비 완료 했다.

또한 최근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급성장하는 곤충산업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2013년 8월에 “체험, 전시, 학습, 연구” 등 의 교육공간으로 손색이 없는 서울호서곤충과학관을 2년에 걸친 연구와 자료 수집을 통해 경기도 파주시에 국내 교육 기관 중 최대의 곤충박물과학관을 개관한 바 있다.

때문에 호서전문학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학생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이고 막대한 재정적 손실과 학과운영에 적지 않은 지장을 초래하게 됐다.

현재 호서전문학교는 이 사태와 관련해 계속해서 서정대학교측에 임용철회를 촉구 하고 있는 중이나, 이에 서정대학교측은 “이러한 사례는 비일비재한 일이라고 하면서 냉담한 반은”이라고 호서전문학교측은 전했다.

호서전문학교는 2014년 신학기를 맞이해 총 4명의 우수한 교수들이 “서정대학교, 경기대학교, 광운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 등으로 이직을 단행한 상태다.

그러나 이러한 비윤리적인 사태가 여기서 멈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호서전문학교 이운희 학장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스위스베른 상공업직업학교에서 언급한 “학벌이 중요 한 것이 아니라 능력을 중요하게 인정받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 나라가 돼야 희망이 있다”

고 말 한 내용과 관련해, “직업전문학교의 중요성이 전 언론매체에 보도된 내용을 상기 하면서 정부의 창조교육과 직업교육의 육성방침에 따라서 그 동안 소외 돼온 직업전문학교의 우수한 교육인재들을 대상으로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교에서 지속적으로 스카웃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중에서 특별히 서울호서전문학교는 자타가 인정하는 독보적인 전문학교로 정평이 나 있으며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중심의 우수한 교수진을 많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표적의 대상이 되는 것 같다고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운희 학장은 또한, “서울호서전문학교와 같은 전국의 유명 직업전문학교는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꾸준한 교육과정 연구와 우수 교수확보 등 학교 발전을 위한 온갖 노력을 경주해 왔다. 그 결과 취업으로 입증되는 유명전문학교의 꼬리표를 달기 시작했는데 최근 이러한 비양심적인 대학들이 잘 차려놓은 밥상위에 생선을 노리는 고양이처럼 다른 학교의 우수 교수진 탐색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성토했다.
한편 호서전문학교의 이러한 사태에 대해 교육계와 언론계 사회 각계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 대학들이 누리는 정부의 각종 보조 혜택이 전혀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공들여 양성한 교수들

을 이러한 방법으로 부도덕하게 채용해 가는 사태에 대해 정부는 수수방관하지 말고 정부 차원에서 시정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현재 직업전문학교는 학교 운영을 위한 정부의 재정지원이 불가하고, 세금혜택을 받지 못하며, 학자금 대출이나 해외 유학생들에 대한 비자 발급도 안 되는 매우 열악한 교육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법적으로나 제도적으로 막대한 지원과 보호를 받고 있는 우월한 지위에 있는 대학교들이 재정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민간직업전문학교의 핵심인재를 일방적으로 빼가는 행

태는 즉시 중단 돼야 함은 물론 교육계의 미래를 위해서도 자재돼야 한다.”는 중요한 사안으로 대두 되고 있다.

한편 서울호서전문학교, “애완동물학부는 비록 특허로 등록 되어있지 않다 하더라도 교육적으로 많은 노하우와 특성화 전략을 보유하고 있는데 교육과정 유출에 대해서도 많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번 서정대학교의 급작스러운 채용은 본교의 특성화 전략과 노하우를 카피하기 위한 목적에서 의도적으로 단행된 스카웃으로 보고 교육부를 위시한 관계 요로에 탄원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태를 바라보는 양심적인 전, 현직 교수들의 시각은 냉정하다.

이는 “직업선택의 자유란 측면에서 보면 얼핏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드려 질 수도 있으나, 새 학기 개강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담당 교수를 전격 채용하고 이적하는 것은,

지성의 최고전당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채용하는 대학교 측이나 이적하는 해당 교수들의 교육적 양심이 학생들을 지도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간다.” 우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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