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매 분기마다 사상 최대치 갱신

외국에서 받아야 할 채권에서 갚을 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8년 3월 말 국제투자 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한국의 순대외채권은 4천608억달러(약 498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 대비 42억 달러 증가한 것이며, 역대 최대치에 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순대외채권은 분기 기준으로 2013년 3분기 이후 매 분기마다 사상 최대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대외채권은 8천947억달러로 192억달러 증가해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대외채무는 151억달러 늘어난 4천339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무 중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1천205억달러)는 46억달러 증가했으며, 만기가 1년을 넘는 장기외채(3천134억달러)는 105억달러 늘었다.

대외채권에 파생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416억달러 증가한 1조4천953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금융자산 역시 5분기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투자)도 134억달러 늘어난 1조2천188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외채나 단기외채가 늘었음에도 대외건전성, 지급능력은 건전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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