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양재역 유휴공간에 조성된 아트월 낭만 가득


서초구는 모차르트가 피아노 앞에 앉아 터키행진곡을 연주하는 모차르트의 음악산책길을 양재역 유휴공간에 조성하고 주민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칸트의 산책길’, ‘연인의 거리’ 등 아름다운 산책길로 유명한 구에 또 하나의 문화 산책로가 탄생한 것이다.

모차르트의 산책길은 도심 속 녹음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이색전경을 주민에게 선사한다. 
이곳에는 산책길을 안내하는 표지판과 반원형 나무데크, 피아노를 연주하는 어린 모차르트의 조형물, 클라리넷 등 악기 부조가 새겨진 아트벤치 등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봄밤의 운치와 낭마을 더해 줄 야간에 빛을 내는 LED 악보 조명등과 아트월도 들어섰다. 밤이 되면 이곳은 악보 모양이 금빛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아트월에 불이 켜지는 모습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오전 7시 반부터 9시, 오후 12시부터 1시가 되면 벤치 뒤편에 마련한 가로등 형태의 스피커에서 모차르트가 작곡한 클래식 곡들이 흘러나온다. ‘터키행진곡’, ‘피가로의 결혼’, ‘아이네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등 다양한 모차르트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안내표지판에는 이곳이 ‘천재음악가 모차르트의 어린시절을 재현한 포토존’임을 알리는 글귀가 쓰여 있다. 안내판을 지나면 가로 5.5m, 세로 10m 크기의 반원형 나무데크와 마주하게 된다. 주민들은 계단처럼 만들어진 나무데크를 이용해 ‘모차르트의 산책길’로 들어갈 수 있다. 

조형물의 오른편에는 다양한 악기 부조가 새겨진 2개의 아트벤치도 들어섰다. 호른이 새겨진 가로 0.7m, 세로 0.35m 크기의 벤치,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이 새겨진 가로 1.2m, 세로 0.35m 크기의 벤치다. 이 의자에 새겨진 악기들은 산책길의 테마인 ‘피아노와 목관을 위한 5중주’의 악기를 형상화 한 것이다.

장재영 도시디자인과장은 “모차르트의 음악 산책길이 서초의 새로운 산책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초구의 모차르트의 음악 산책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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