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거래량만 3929만주, 역대 최대 거래량의 6배

액면 분할 작업을 마무리하고 5만원대 주식을 처음 선보인 4일 삼성전자 주식의 거래량은 3929만주로 집계됐고, 주가는 2%대 하락하면서 장이 마감됐다.

삼성전자는 주당 300만원에 달하는 ‘황제주(皇帝株)’였지만 액면 분할을 결정하면서 주당 5만원대의 ‘국민주’로 등극할 가능성이 점쳐졌고, 4일이 액면 분할 결정 후 시장에 5만원대 주식이 풀린 첫 날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만19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거래량 잠정치는 약 3929만주로, 기존 삼성전자 주식 역대 최대 하루 거래량 653만주(1998년 10월 31일)의 6배 수준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했다. 장이 열리자마자 5분 만에 1000만주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 거래대금은 2조637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종목에서 거래대금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장중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906억원, 53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에 개인은 6545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31일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원으로 50대 1의 비율의 액면 분할을 발표했고,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거래정지 기간을 거쳐 4일 거래가 재개됐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