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특수와 미세먼지 관련 상품 영향
법인카드는 혜택 축소되면서 승인금액 축소

올해 1분기 개인카드 승인액이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가 30일 발표한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56조4천억원, 승인건수는 41억9천만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9.7%,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카드승인 실적을 살펴보면 도매 및 소매업은 90조1천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늘었다. 이는 평창 동계 올림픽 특수와 미세먼지 관련 물품에 대한 구매수요, 김영란법에서의 선물 상한 인상 등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카드결제가 증가해 숙박 및 음식점업의 실적은 8.7% 늘었고, 여행 수요 증가로 인해 운수업도 8.3% 증가했다.

법인카드의 승인금액은 37조원으로 전년 대비 22.1% 감소했다. 이는 국세를 카드로 납부할 경우 수수료 면제, 무이자할부, 캐시백 혜택 등을 제공했지만, 금융당국이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혜택 범위가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법인카드 승인건수는 2억8천만건으로 전년 대비로 8.8% 증가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93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전체 카드 승인건수는 44억7천만건으로 11.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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