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적립금액은 3.9% 증가
작년 상반기 중도인출자 2만6천명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퇴직연금 총 적립금액은 전년 대비 3.9%(5조6천억원) 증가한 151조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비율은 확정급여형(DB)은 66.4%, 확정기여형(DC)은 24.1%,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9.0%, IRP특례형은 0.5%를 차지했다.

퇴직연금 총적립금액의 89.9%는 원리금보장형이었으며, 7.8%는 실적배당형으로 운용 중이다. 나머지 2.4%는 대기성 자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역별 자금운용 비중은 은행이 49.7%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고, 생명보험사(24.5%), 증권사(18.3%), 손해보험사(6.6%), 근로복지공단(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퇴직연금제도 도입 사업장은 전년 대비 2.6%(8천771개소) 증가한 34만8천801곳으로 집계됐다. 도입 기간은 5년에서 10년이 35.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3∼5년 25.4%, 1∼3년 22.3%, 1년 미만 13.8%, 10년 이상 3.0% 순이었다.

가입 근로자는 전년 대비 0.4%(2만4천115명) 증가한 583만4천359명으로 집계됐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31.0%로 가장 많았고, 40대(29.3%), 50대(20.0%), 20대(13.2%), 60세 이상(6.3%), 20세 미만(0.2%)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상반기에만 2만6천323명이 8천억원 가량을 중도 인출했다. 중도 인출 사유로는 주택 구입이 39.6%(1만420명) 가장 많았고, 인출금액의 사용처를 살펴봐도 3천314억원이 주택 구입으로 사용되면서 40.6%의 비중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