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왕표 발굴 위한 프로레슬링 대회 개최
장학금 전달, 무료 입장 등 어린이날 행사 마련

한국 프로레슬링의 대부 이왕표가 5월 5일 어린이날 서울 화곡동 KBS 스포츠월드에서 2018 세계프로레슬링기구(WWA) 국제프로레슬링대회(경동건설산업 주관·대한종합격투기협회 주최)를 개최한다.

한국프로레슬링연맹 이왕표 총재는 “우리 세대의 경우 어린 시절 레슬링을 보며 꿈과 희망을 키웠다”며 “당시 감동을 재현할 만한 매치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김일의 수제자로 유명한 이왕표는 1975년 데뷔해 WWA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는 등 한국 프로레슬링의 간판스타다. 2013년 당시 담도암 판정으로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도 레슬링 후배들만 생각해 왔던 것이 이왕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이왕표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 프로레슬링이 젊은 세대로 넘어가는 전환점에서 자신의 후계자를 점찍을 예정이다. 이왕표는 “건강할 때 후계자를 정하고 차세대를 만들고 싶다”며 “차세대 레슬러를 찾기 위한 대회라고 타이틀을 붙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대회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다문화 가정과 불우이웃 어린이들을 초대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마련됐으며, 온 가족이 레슬링을 즐길 수 있도록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