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생아 2만7천500명, 9.8% 감소
사망자 수는 2만5천명…인구절벽 눈 앞

지난 2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사망자 수는 크게 늘면서 1981년 통계작성 이후 인구 자연증가폭이 기록적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에서 25일 발표한 인구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2만7천500명으로 전년 대비 3천명(9.8%)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1년 이후 2월 기준 출생아 수를 집계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특히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2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당국은 이 같은 원인을 출산 연령대의 여성 인구 감소로 꼽고 있다. 현재 출산 인구는 1984년부터 1985년 사이 태어난 세대이지만, 당시 연도의 출생아 수 자체가 급격히 감소한 바 있다.

반면에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2천100명 상승한 2만5천명으로 집계되면서 9.2% 증가했다. 2월 기준으로 최근 6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인구 자연증가는 2천500명으로 2월 기준으로 1981년 이후 최소치를 달성했다.

통계청은 올해 2월 이처럼 사망자수가 증가한 원인을 고령화로 인한 65세 이상 인구 증가와 함께 기온이 평년 보다 낮았던 점 등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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