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중 한자로 자주 등장하는 잉여는 남을 잉(剩)에 남을 여(餘)를 사용해 말 그대로 남아돈다는 뜻을 지닌 한자어다.

보통 기업에서 영업 실적이 흑자가 나면 자본금이 늘어나는데, 그 차액을 ‘이익 잉여금’이라고 부르고, 자본준비금, 세금, 주주배당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잉여금이라고 한다.

잉여금은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으로 구분되고 있다. 이익잉여금은 영업활동 결과 기업 내부에 축적된 내부보유액을 일컬으며, 자본잉여금은 영업활동 외 자본거래를 원천으로 나타난 수입이기 때문에 대체로 과세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경제학에서는 surplus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잉여는 많을수록 좋고, 사실상 잉여를 목표로 하는 학문이 바로 경제학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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