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는 ‘정치, 경제, 언론’ 이 한 곳에 집중되어 있는,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특히 지역 랜드 마크로 자리 잡은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 서울국제금융센터(SFIC), 문래 예술창작촌” 등 은, 영등포구가 금융 문화 관광복합 시대의 중심에 있음을 말해준다.

반면 문래동과 양평동 등 일대는 공장과 군부대를 위한 배후도시 기능이 갖춰진 구도심권의 흔적들이 남아있어 지역 간 균형발전이 요구되고 있다.

때문에 영등포구의회 제 6대 후반기 오인영 의장은 취임 초부터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 해왔던 지역 불균형 해소, 재개발 뉴타운의 원활한 추진, 교육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커다란 밑그림을 완성했다.

영등포구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라는 절대적인 추대를 받아 6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던 오인영 의장의 갑오년 새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게 될 지역개발과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화에 대한 청사진과 의정 설계를 자세하게 들어본다.

Q 제6대 의장으로 취임한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의장님의 소신대로 의정활동에 임했는지 궁금하다.

A. 영등포구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여ㆍ야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제6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돼 책임감이 더욱 무거웠다. 구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먼저 돕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에 충실히 임했다고 생각한다.

 ‘열린 의정, 정책 의정, 바른 의정’을 기치로 내걸고 이를 실천하는 데 시간을 쪼개 쓸 정도로 바쁜 일정 속에도, 구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라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현장을 찾고 귀를 기울였다.

구민 의견을 수렴해 의정에 반영하는 일이야말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지름길이고, 풀뿌리민주주의인 지방자치를 튼튼히 하는 원동력이기에 ‘작은 목소리라도 성실히 듣는다.’는 의정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서 구민들이 용기를 얻고 희망을 발견한다고 말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A. 여ㆍ야 구분 없이 상생과 협력으로 건전하고 생산적인 발전을 위해 견제와 균형을 동시에 추구하는 합리적인 의정으로 주민 편익과 복리증진을 위해 모든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의회를 이끌어 왔다.

집행부의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감시와 견제를 더욱 단단히 하는 한편, 생산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성숙한 의회를 만드는데 모든 구의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점을 찾아 집행부에 제시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도모해 구민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 했다고 자부한다.

Q. 영등포는 타 자치구에 비해 뉴타운 재개발이 많다.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A. 집행부는 그동안 대부분의 민원을 잘 해결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재개발이나 뉴타운 같은 민원을 해결하는 데는 많은 아쉬움을 느낀다. 예를 들어 재개발 이전의 감정평가가 저평가되어 주민들의 불만이 많다. 한 지역에서 찬성과 반대가 나눠져 주민들 간에 반목과 분열이 생기기도 했다.

가장 큰 원인은 박원순 시장이 취임초 50%가 반대 시 재개발을 취소시켜준다는 약속 때문이고 생각하며 자치구에서는 쉽게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Q. 영등포는 불법노점으로 인해 보행하는 시민들의 불편과 정당한 세금을 내고 영업하는 점포주들의 불만이 크다고 들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A. 영등포역 앞에서 영등포 시장 로타리에 이르는 인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는 노점상 때문에 보행하는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아주 많다. 우선 재산상황 등을 파악해 살만한 사람들은 과감히 철거시키고 진짜 어려운 생계형 노점상만 보행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후 영업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 중이다.

이점은 구의원들의 구정질문에도 많이 거론됐던 사항이다. 노점상들 끼리 돈 받고 판다는 소문도 있고 지금은 오히려 더 늘고 있는 실정이다.

Q. 의장님은 제4대 의원에 등원하면서부터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그 이유와 성과는 무엇인가.

A. 내가 영등포구의회 의원이 된 계기는 지역을 위해 좀 더 일해보고자 하는 순수한 열정에서 비롯됐다. 영등포구 도시계획위원, 구(區) 등산연합회장, 동(洞) 체육회장, 양평동 새마을금고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평소 지역사회 봉사와 발전에 이바지 했다고 생각한다.

 2,000년 초 양평동3가의 한 어린이집이 가건물인데다 비도 새고 마루가 삐걱 거리는 등 무척 열악한 환경을 보고 ‘우리의 내일을 짊어질 미래세대들의 교육여건이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효율적 지원체계를 모색하기 위해 2,002년 4대 의회에 첫 등원하게 됐다.

이후 교육 진흥에 애정을 갖고 구의회 차원의 지원에 앞장선다. 지자체 교육경비 보조금 재원을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증가 시키는 등 여러 가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서울시 25개 구청 중 하위급을 면치 못한 영등포구 교육경쟁력이 크게 상승하는 가시적 효과를 거뒀다.

그러나 구 예산 중 46% 정도가 복지예산이고 경상적 경비를 빼면 교육보조금 증액이 여의치 않아 교육예산을 확대하는데는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

한편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학부모들은 중학교 진학을 염두에 두고 타 관내로 이사 갈 생각을 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이를 위해서는 영등포에 인재가 몰리는 여건을 만들어 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방과 후 수업 등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시설 환경개선 등 다각적인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Q. 영등포구 주민들에게 구 의회 문턱을 낮추고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18개 동을 두루 찾아 교육, 복지, 주택, 교통, 환경 등 여러 현안을 접하면서 민원해결에 충실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어느 동에 갔더니 한 주민이 “구의회가 어디에 있죠?”라고 묻는 게 아닌가. ‘구의회 존재감 부재’라는 충격과 함께 의원으로서 무한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이후 의회 다목적회의실을 구민에게 개방해 구의회의 문턱을 낮추어 주민 친밀도를 높이고, 청소년 모의의회를 주최해 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배우게 하고 민주주의 사회의성숙한 시민으로 성장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청소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진정한 민주주의의 뿌리를 알리고 있다.
 

Q. 영등포구의회는 6년 연속 의정비를 동결해 구민과 함께 경기침체의 고통을 나누고 있다고 들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구민을 위한 열정 투입과 재원은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의원들의 기득권은 버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 영등포구의회가 2014년도 의정비를 6년 연속 동결한 것은 상징적이다.

이로써 심의위원회 구성이나 공청회,여론조사 등 의정비 결정절차와 관련된 행정력과 예산소모도 줄일 수 있게됐다. 구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반영하고경기침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의원들이 한 마음으로 동결을 결정해줘서 의장으로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Q.영등포구는 서남권의 중심지로 꾸준한 발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적인 균형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인가.

A.영등포구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할 일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준공업지역 해제다. 양평동, 문래동 등 영등포 준공업지역이 서울시 전체의 약33%를 차지하고 있다. 영세공장과 노후주택으로 주민들의 생활불편 및 재산권행사에 제약을 받고 있다. 서비스 및 정보화시대에 맞지 않는 도시규제는 과감히 풀어야 한다.

둘째로 영등포동, 신길동 뉴타운지역은 사업이 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적극 지원해야 될 것이다. 노후주택은 물론 도시기반 시설이 매우 취약하다.

셋째로 여의도 금융중심지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 서울시에서는 세계3대 금융지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현재는 좀 지지부진 한 것 같다. 홍콩이나 싱가폴 수준으로 산업전반의 규제를 풀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Q. 영등포구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추진하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A.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대답하면 첫째로 교육환경 개선이다.

학교마다 종합정보도서관, 문화공간, 그리고 체육스포츠센터 등을 설치하여 지식 덕성 체육을 익혀 자라나는 청소년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격주체를 만들고 싶다. 그리고 체험학습, 원어민 강좌 등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력신장을 이루어 한다.

둘째로 복지환경 개선이다. 정부나 지자체의 복지수준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 특히 제도권밖에 있는 틈새계층을 발굴해 적정한 지원을 하고, 요즘 자살 고독사 패륜 등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정부 지자체 그리고 여러 복지관련 단체와 종합적 거버넌스를 구축해서 해결에 힘써야 한다.

셋째로 거리환경개선이다. 생계형 노점외에 불법 노점행위를 근절시키고 보도개선을 통해 걷고 싶은 거리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Q. 영등포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새 해 메시지는 무엇인가.

A. 오랜 경기침체로 구민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자영업자의 56%가 월 100만원의 수입도 안 된다고 하며, 교육에 대한 지출 증가와 청년 일자리 부족 그리고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고통이 크다고 한다.

미력하지만 고통은 나누고 고민은 함께 해결하는 의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구민여러분 모두 힘내시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앞으로도 구의회에 대한 사랑, 관심, 격려를 부탁드린다. 영등포구 의회는 언제나 구민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