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실업률이 4.5%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655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1만2,000명 증가했고, 증가폭은 전년(46만3,000명) 대비 4분의 1이 감소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1월 33만4,000명이 집계되면서 30만명대로 올라섰지만, 2월에 10만명대로 추락해 최저치를 달성한 이후 두달 연속 10만명대에 그친 것이다.

실업률의 경우 4.5%로 집계되면서 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 3월(5.1%)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실업자는 전년 대비 12만명 증가한 12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에서 9만6,000명이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자영업종에서 실업률이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통계청에서는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던 50~60대 고용 상황이 나빠졌다”며 “청년층은 9급 공무원 시험 응시자가 3월 통계에 포함되면서 청년실업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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