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1일 오전, 올해 어버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올해 어버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쉬게 되고 아이들을 돌보는데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과거 임시공휴일은 징검다리 휴일이었지만, 이번에는 3일 연휴에 이어지는 것이어서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며 남은 기간이 짧아 휴가나 소비 등의 계획을 새로 세우기 어려운 점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문대통령은 1일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부처별 의견을 들어보라는 지시를 내렸고, 부처 장관들의 의견을 모아 이 총리가 보고하면서 이 같은 결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는 내년 이후 인사혁신처의 연구결과 등을 검토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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