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운용 결과 긴급차량 통행 시간 45.6% 단축

소방차와 119구급대 등 긴급출동 차량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교차로에서 우선신호를 부여하는 시스템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현재 경기 의왕시에서 시범운용 중인 ‘긴급차량·버스 우선신호 시스템’의 전국 확대를 위해 표준규격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신호 시스템은 구급차·소방차 등 긴급차량이나 버스와 신호제어기를 연결하는 통신장비를 설치해 차량이 교차로 통신영역(100m)으로 진입하면 기존 신호를 중단하고 긴급차량 진행 방향에 직진과 좌회전 동시신호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의왕 시내 5곳에서 시스템을 시범 운용했으며, 그 결과 긴급차량 통행 시간이 평균 45.6%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청과 국토부는 시스템 확대를 위해 신호운영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통합단말기와 신호제어장치 표준기술 규격안을 마련해 오는 8월께 전국 각 지자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후 각 지자체에서 시스템 도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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