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6억원 투입…1만8천t 가량의 수산물 비축
고등어, 오징어, 명채, 갈치, 조기, 마른멸치 대상

해양수산부는 836억원을 투입해 수산물 1만8천t을 비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18년 수산물 가격안정 대책’을 수립했다. 정부가 올해 비축할 예정인 품목은 고등어, 오징어, 명태, 갈치, 조기, 마른멸치 6종이다.

수산물 정부비축 사업은 수산물의 계절성과 생산의 불확실성에 따른 수급불안을 완화하고, 명절과 같이 소비가 증가하거나 어한기 등 공급이 줄어드는 시점에 시장에 풀면서 물가를 안정시키는 사업으로, 지난 1979년부터 시행됐다.

특히 해수부는 올해부터 비축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축방식을 개편한다. 올해부터 정부의 적극적인 물가 관리가 필요한 품목을 ‘가격안정 관리 대상 품목’으로 지정해 중점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비축 수매 대상 품목과 예산은 최근 3년 간 평균 소비량과 지난해 산지가격을 함께 고려해 배정할 방침이다. 비축 수산물은 설·추석 등 명절과 어한기에 정기적으로 방출하게 되며, 가격 급등 품목은 수시 방출도 추진한다.

해수부는 정부 수급관리 정책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위해 비정기적으로 개최했던 수급동향 점검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으며, 수급 관련 정보 생산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수급정보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 분석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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