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국 투자액, 전년 대비 541.5% 상승

중국의 국내 직접투자액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에 따르면 국내 FDI는 신고기준으로 전년 대비 28.1% 증가한 49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처럼 신고액이 대폭 늘어난 원인은 중국 자본의 유입 때문이다. 중국의 국내 투자액(신고기준)은 2017년 1분기 대비 541.5% 증가한 1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드 보복으로 투자가 주춤해진 중국이 지난해말 한중 정산회담 이후 경제교류가 회복세를 보이자 국내 투자가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 자본은 반도체와 전자부품,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분야에서 일본기업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기업이 한국기업과 제휴를 통해 동북아시아 시장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신규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이 외에도 굴착기, 불도저용 캐터필러를 생산하는 중국기업이 국내 건설장비 기업과 공동연구 및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위한 신규투자를 단행한다.

미국 투자도 크게 늘었다. 미국의 투자신고액은 전년 대비 102.3% 증가한 7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은 주로 바이오헬스, 전자상거래, 칼라우드 관련 산업에 투자를 늘렸다.

백혈병, 골다공증 치료제를 생산하는 미국 바이오의약품 기업이 투자를 확대했으며, 아마존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진출을 위한 증액투자로 한 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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