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9.4% “전체 임금 인상 영향” 응답
영향 원인은 ‘임금 동일화로 인한 연쇄인상’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처치에 의뢰한 ‘최저임금 영향 현황 및 대응(매출액 500대 기업 대상)’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157개 기업 중 69.4%는 최저임금 인상이 전체 노동자 임금 인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이 같이 응답한 원인에 대해서는 ‘임금 동일화 또는 임금 역전 해소를 위한 임금 연쇄인상(70.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임금체계 개편에 따른 초과근로수당 증가(56.0%)’,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 강화(37.6%)’ 순으로 봤다.

최저임금 대상이 있는 회사는 42.7%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대상이 있는 기업의 경우 연봉 최고금액(51개사 응답, 초과급여·성과급 제외)은 ‘2500만원∼3000만원 미만’인 경우가 31.4%로 가장 많았고, 연봉 4500만원 이상이지만,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기업들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 대책으로 기본급을 인상(38.2%)하거나 임금체계 전반을 개편(36.9%)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인상에 대한 대응책 역시 ‘임금체계 개편(56.7%)’, ‘기본급 인상(44.6%)’이 주를 이뤘다.

특히 기업들은 이와 관련해 가장 시급한 개선과제로 ‘산입범위 확대(45.2%)’, ‘인상속도 조절(41.4%)’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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