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 경향 청소년의 증가율은 정체
건강한 게임 이용 청소년 비율 대폭 증가

청소년 중 문제적 게임 이용행태를 보이는 과몰입군 비율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건강하게 게임을 이용하는 게임선용군의 비율이 대폭 상승해 주목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교육개발원이 30일 공개한 '2017 게임과몰입 종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과몰입군은 0.7%로 2014년 이후 변동이 없었지만, ‘과몰입위험군’은 전년 대비 0.1%p 증가한 1.9%로 집계됐다.

이는 과몰입군 및 과몰임위험군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의 증가율이 정체 상태에 놓였다는 의미이지만, 게임선용군의 비율이 전년(12.0%) 대비 4.0%p 늘어난 16.0%로 집계되면서 게임을 건강하게 이용하는 청소년의 비율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별 ‘과몰입군’ 비율은 초등학교 0.9%, 중학교 0.7%로 나타나 전년과 같았으며, 고등학교는 오히려 전년 대비 0.1%p 하락한 0.4%의 비율이 보여 상급학교로 갈수록 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과몰입위험군 역시 초등학교 2.3%, 중학교 2.2%, 고등학교 1.2%로 청소년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게임과몰입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었다. 지역 규모별로는 중소도시의 과몰입군 비율이 0.8%로 가장 높았고, 과몰입위험군은 읍면 2.2%, 중소도시 2.1%, 특별시 1.9%, 광역시 1.4%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게임이용 정도에 따른 자녀의 게임행동 유형 조사에서는 전년도 조사와 마찬가지로 부모가 게임을 자주 하는 경우 과몰입군 또는 과몰입위험군 비율도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441개교 초중고교생 12만6천898명으로 대상으로 실시됐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