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율은 감소…지역 흡연율 격차는 벌어져
음주와 걷기 실천 등에서도 지역 격차 커져

질병관리본부가 28일 만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지역 간 건강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지표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먼저 지난해 현재흡연율은 21.2%로 전년 대비 0.7%p 감소했다. 그러나 지역 간 격차는 16.2%p로 나타나 전년(13.4%p) 대비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전년 대비 현재흡연율이 증가한 지역은 91개, 감소한 지역은 158개로 집계됐다. 현재흡연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충북(23.2%), 제주(23.1%), 강원(23.0%) 등의 순이었으며, 가장 낮은 시·도는 세종으로 17.8%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부산 영도구(28.8%)의 현재흡연율이 가장 높았고, 전남 고흥군(12.6%)의 현재흡연율이 가장 낮았다.

남성의 현재흡연율은 39.3%로 전년 대비 1.3%p 감소했다. 남성의 현재흡연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제주(43.0%), 강원(42.7%), 경북(42.3%) 등의 순이었으며, 세종(34.1%), 서울(36.8%), 대전(38.2%) 등의 순으로 낮았다. 지역 간 격차는 28.6%p로 전년(24.3%p) 대비 커졌다.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은 18.4%로 전년 대비 0.4%p 증가했다. 고위험음주율 역시 지역 간 격차가 27.4%p로 전년 대비 1.7%p 늘었다. 걷기 실천율 역시도 평균값은 45.4%로 집계됐지만 지역 간 격차는 61.3%p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의 분류인 건강생활실천율은 32.0%로 전년 대비 1.6%p 증가했지만, 지역 간 격차는 47.4%p로 전년(41.7%포인트) 대비 늘었다.

여기에 더해 비만율(20.7%p)과 아침결식 예방인구 비율(37.2%p), 저염선호율(42.0%p), 영양표시 독해율(33.3%p), 혈압수치 인지율(49.5%p), 혈당수치 인지율(35.4%p), 안전벨트 착용률(35.5%p)의 지역 간 격차도 전년 대비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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