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개 기관 참여…지난해 대비 24개 늘어
유사 분야 기관은 같은 날 필기시험 진행

지난해부터 시작된 공공기관 합동채용이 올해도 진행된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올해도 공공기관 합동채용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참여 기관은 지난해 43개에서 올해 67개로 24개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유사 분야 공공기관은 같은 날짜에 필기시험을 진행한다. 이를테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철도공사가 같은 날 필기를 진행하는 것이다.

공공기관 합동채용은 과도한 경쟁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여나가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일부 응시자가 중복 합격해 버리면 그만큼 채용 기회가 감소한다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이며, 실제 지난해 시범적으로 도입한 결과 각 기관의 경쟁률이 하락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동일한 분야 내에서도 대규모·소규모 기관을 별도로 나눠 합동채용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합동채용은 크게 정책금융(11개), 에너지(16개), 사회간접자본(SOC·14개), 농림·환경·산업진흥·중소기업(13개), 보건의료·고용복지·문화예술·교육(13개) 등 5개 분야다.

상반기 주요 기관들의 채용일정을 보면 정책금융 분야의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4개 기관이 4월 28일 동시에 필기시험을 치르고, 에너지 분야의 한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전KDN, 한전KPS 등이 4월 28일 동시에 필기시험을 진행한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감정원, 인천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6개 기관은 5월 19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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