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청사 복합개발해 청년층에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

▲ 오류1동 주민센터 부지에 복합개발되는 '행복주택' 조감도.

시사경제신문 이다인 기자 = 구로구(구청장 이성)에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힘을 모아 추진한 전국 최초 상생모델 프로젝트 '행복주택'이 지난 8일 첫 삽을 떴다. 

이른바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개발 사업’으로 시작하는 이번 상생모델 프로젝트는 낡은 주민센터를 공공청사와 공공시설,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주거공간을 함께 갖춘 복합시설로 재건축 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정부-SH공사의 첫 상생모델이자 노후청사 복합개발의 전국 첫 사례로 주목된다. 
 
구는 지난 2016년 5월, 2017년 1월 단계적으로 SH공사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특히, 노후청사 복합개발 선도사업지 11곳 중 첫 사례로 지원하게 됐다.   
 
이에 부지 무상사용을 허가하고, 국토부가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사업비를 지원하며, SH공사가 건물을 건축해 주민센터와 공공시설을 구로구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오류1동 주민센터는 노후화로 인해 민원 요구도 잦았던 곳인데, SH공사와 토지 무상제공, 청년층을 위한 공공주택 건축 등에 대한 합의를 이끌었다. 
 
행복주택이 준공 되면, 연면적 1만340㎡, 지상 18층, 지하 4층 규모로서, 지하 1~4층은 주차장, 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 지상 2~5층은 동주민센터와 주민들을 위한 공공시설, 지상 6~18층은 행복주택으로 사용 될 전망이다. 
건축이 마무리 되면 SH공사가 근린생활시설, 주거용 오피스텔, 공공주택을, 구로구가 동주민센터와 공공시설을 관리하게 된다. 
 
이성 구청장은  "이번 상생모델 사업으로 구는 큰 예산이 드는 공공청사 신축을 예산 투자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고, SH공사는 토지 매입에 대한 부담 없이 공공주택을 건설할 수 있게 됐다. 세 기관의 협력으로 도심 거주를 희망하지만 비싼 주거비가 부담인 저소득 청년층에게 공공임대주택 180호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인근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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