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조합으로 보내 축사 수분조절제, 퇴비 등으로

시사경제신문 이다인 기자 =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연간 꾸준히 발생되고 있는 커피찌꺼기를 영농조합으로 보내 재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히 눈길을 끈다. 

영농조합으로 보내진 커피찌꺼기는 축사 수분조절제 및 퇴비 등으로 재활동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처리 비용 절감 및 자원재활용까지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커피찌꺼기는 매장 평균 일일 3㎏이 발생한다. 송파구 관내 커피전문점은 550여 개로 일평균 약 1,650㎏, 연간으로 보면 약 600톤의 폐기물이 발생된다.
커피찌꺼기는 질소, 인, 칼륨 등 퇴비로 쓰기에 적합한 유기물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재활용 시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지만, 지금까지 종량제 봉투에 버려져 매립 또는 소각처리가 되고 있었다.
 
이에 구는 지난해‘커피찌꺼기 재활용 촉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재활용 사업을 본격 시행에 나섰다.
현재 참여업체 신청을 받고 있으며, 우선 신청을 완료한 130개소의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 커피찌꺼기 무상 수거에 나선다.
또한, 청소 대행업체에서 수거해 자원순환공원에 적치해 두고, 이를 영농조합에서 무상운반하여 재활용하는 수거절차를 마련했다. 
 
박춘희 구청장은 “관내에서 발생되는 커피찌꺼기가 100% 재활용되면 소각처리 대비 연간 약 5천만 원 이상의 예산 절감효과가 기대된다”며, “단순히 비용 절감 뿐 아니라 폐기물의 자원선순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로 관내 커피전문점의 참여를 유도하여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파구는 ‘자원순환’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에너지 복지정책으로 ‘광저우 국제 도시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그 노력을 인정받아 왔다. ▶송파나눔발전소, ▶송파구자원순환공원, ▶송파은행길 등 에너지 절약과 자원순환, 비용 절감, 이를 통한 재투자 등 선순환 구조를 가진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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