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1%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3.1% 성장했다. 이는 2014년 이후 3년 만에 3%대에 진입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민간소비(2.6%)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투자(7.5%)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설비투자(14.6%)가 큰 폭으로 증가 전환한데 따른 영향이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2.1%)의 증가율이 낮아졌지만, 제조업(4.2%)의 증가폭은 확대되고 건설업(7.2%)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도한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 대비 3.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GDP 성장률을 상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9년 만으로, 한국은행은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워낙 높았던 탓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