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따른 조치

▲ 우형찬 시의원.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우형찬 서울시의회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양천3)이  김포공항 국제선을 인천공항으로 조속히 이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지난 18일 본격 개장함에 따른 조치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기념식을 개최하고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한다.

우 위원장은 "인천공항이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항공기 처리 능력이 월등히 높아지게 된 만큼 ▲국제선의 효율적 통합 운영 ▲공항공사의 합리적 인력 재배치 ▲24시간 운영하는 국제적 허브공항으로의 위상 강화 ▲김포공항 주변 대도시권 소음 저감 등을 위해서 김포공항의 국제선을 하루 빨리 인천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김포공항의 운항편수는 총 145,507편이고 이 중 국제선은 20,371편이었다. 김포공항 국제선이 인천공항으로 이전될 경우 연평균 2만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감소, 항공기 소음 피해가 일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우형찬 위원장은 “김포공항 국제선 이전은 당초 인천국제공항 개항 목적을 이행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을 세계 5대 허브공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공항공사가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 지원금을 항공사 인센티브로 감면해 준 위법사항이 2016년과 2017년 국정감사에서 반복해서 지적받았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의 그 어떤 대책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연간 2만여 편의 항공기 운항을 감축시켜 주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인 만큼 김포공항 국제선은 반드시 이전돼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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