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4명 모집에 17,042명 지원... 경쟁률 35.95대 1

시사경제신문 이재영 기자 = 동국대(총장 한태식)는 지난 26일 서울캠퍼스에서 ‘2018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인문·자연계열 각각 3문항씩 출제됐으며, 100분 간 시험이 진행됐다.

동국대 수시모집 논술전형은 474명 모집에 17,042명이 지원, 3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이과대학, 바이오시스템대학, 공과대학, 수학교육과)은 227명 모집에 7,386명, 인문계열Ⅰ(문과대학, 경찰사법대학, 경영대학)은 125명 모집에 4,459명, 인문계열Ⅱ(법과대학, 사회과학대학, 사범대학)는 122명 모집에 5,197명이 지원했다. 

‘쉬운’ 동국대 논술은 올해도 그 흐름을 이어가며, 통합교과적 특성을 보여줬다. 강삼모 동국대 입학처장은 “교과서에서 모든 제시문을 발췌했다. 고교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에 기초 원리의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에 대한 핵심개념과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계열별로 출제된 문제를 살펴보면, 자연계열은 체세포 분열과 초음파 진단 원리, 미적분과 최대·최소를 중심으로 논리적 사고력과 수학적 응용력을 평가하는 문제들이 출제됐다.

인문I은 기술에 대한 윤리적 접근, 지속가능한 발전에 요구되는 소비, 윤리 보편주의 및 상대주의 등으로 논리적 의사소통 능력과 통합적 사고력이 요구됐다. 인문II는 자문화 중심주의·문화 사대주의·문화 상대주의, 현대 자본주의 경제 제도의 핵심 개념 등이 등장했다. 또 공감 또는 감동의 다양한 양상을 통해 자신의 창의적 생각을 표현하는 종합적 수학능력을 평가하기도 했다.

출제위원장을 맡은 김승호 동국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2018학년도 동국대 논술고사 문항은 모두 교과내 지문을 활용해 출제됐고, 해당개념에 대한 기본 이해도를 묻는 문제들도 포함됐다.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하고 제시문을 정확하게 이해한 학생이라면 기술이 가능한 문제들이다”며 “창의력, 사고력, 논리력, 비판력 등 통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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