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콜롬보, 인도 델리, 독일 본, 서남아 교류 물꼬

▲ 박원순 서울시장.
시사경제신문 원선용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남아 교류에 물꼬를 튼다. 박 시장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스리랑카 콜롬보, 인도 델리, 독일 본을 공식 방문한다. 특히 서남아시아 순방은 취임 후 처음이자 서울시장으로서 최초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신흥 경제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와 경제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리랑카를 방문해 도시외교 미개척지인 서남아 지역과의 협력 교두보를 적극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의 대 아세안(ASEAN) 특사로 동남아시아 3개국(필리핀ㆍ인도네시아ㆍ베트남)을 방문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순방이 서울의 도시외교를 한층 다변화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첫 번째 방문지인 스리랑카 콜롬보는 4년마다 열리는 ‘시티넷(CITYNET)’ 총회에서 주요 회의를 주재,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아ㆍ태지역 도시간 연대를 한층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인도 방문의 포커스는 경제 교류에 맞춰져 있다. 특히, 서울의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동행해 인도 현지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온다는 포부다.

또, 인도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경제인, 인도 경제를 이끄는 현지 경제인들과 연이어 간담회를 갖고 서울시 지원방안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도 듣는다.

독일 본은 이번 순방 기간 중 열리는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3’, Conference Of Parties23)’의 공식 부대행사인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다.

‘COP23’은 세계 196개 국가정부 대표 간 논의의 장이지만 도시 및 지방정부 관계자, 기후변화 및 에너지 전문가,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한 자리에 대거 모인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포스트차이나로 부상 중인 인도와 경제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스리랑카 등 서남아시아 주요 도시들과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세계 도시들이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실용적 도시외교를 추진해나가겠다”며 “특히 서울시는 파리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원전하나줄이기, 서울의 약속 등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도시로서 기후변화대응 추진과정을 세계도시들과 함께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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