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수도권 63.5% 급감, 비수도권 51.1% 급증

▲ 아파트 분양시장에 '수도권ㆍ비수도권'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고 관련 없음.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아파트 분양시장에 '수도권ㆍ비수도권'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 5년 사이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63.5%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오히려 51.1% 급증했다.

김성태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7월 현재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모두 54,282호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12,117호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42,165호가 비수도권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하지만 5년 전인 지난 2013년과 비교하면, 수도권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21,075호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오히려 14,266호가 늘어난 것이어서 5년 사이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분양시장 상황이 역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중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54.3%에서 2014년 49.1%로 5.2%p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49.8%, 2016년 29.6%로 급감했다. 2017.7월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중에서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2.3%에 대폭 줄어들었다.

반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2014년과 2015년 사이 50.1% 급증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다시 28.7%가 증가하고, 2017.7월 현재 6.14% 증가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 의원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급감하는 반면 그 외 지역에서는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대비된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수도권 위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지방은 오히려 더 침체되는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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