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으로 지친 학생들 숨겨왔던 끼와 재능 발산

▲ 지난 17일 오후 4시, 성북구 개운중학교에서 청소년 축제에서 초청공연을 펼친 성신여고 댄스팀 ‘실루엣’모습.

시사경제신문 이다인 기자 =  성북구(구청장 김영배)에서는 지난 17일 청소년들을 위한 신나는 축제가 개운중학교에서 펼쳐졌다. 아동과 청소년들이 학업에서 벗어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되너미고개' 축제로 열렸다. 

관내 고명경영고, 고명중, 개운중학교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한 축제는 걸그룹 라임소다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되어 각 학교의 동아리별, 개인별 경연이 진행됐다.
그 결과 최우수상에 개운중학교 오케스트라 팀(한수지 외 30명)이 영예를 안았으며 이외에 참가한 학생들 모두 뜻 깊은 상을 받게 되었다.
 
한편, 이날 축제에서는 6·25 전쟁 사진전도 함께 진행되어 되너미(미아리)고개의 아픈 역사를 아동·청소년과 공유하는 뜻 깊은 공간도 마련됐다.
 
개운중학교 학생회장 최선호 학생은 “평소 남는 시간에 친구들과 PC방에 가거나 영화 관람을 하는 것이 전부였는데 우리의 끼를 발산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되너미고개 축제의 추진위원장은 “청소년들이 늘 학업에만 매진하는 모습을 보며 안쓰러움이 앞섰다.”라며 “학생들에게 맘껏 놀 기회를 제공하면서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러한 축제한마당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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