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 주인 ‘박복남’ 할머니 실화 무대 올린다

▲ 지난달 29일 정릉종합사회복지관에서 공연된 ‘복남할머니의 비밀 다이어리’ 뮤지컬 모습.

시사경제신문 봉소영 기자 =  성북구(구청장 김영배)에서 어르신 건강 위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 공연이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창작 뮤지컬은 ‘복남 할머니의 비밀 다이어리’라는 제목으로 총 3회차로 구성됐으며,  지난 9월 29일 정릉종합사회복지관에서 구민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첫 번째로 공연을 마쳤다. 
 
이야기는 관내 성북동에서 작은 슈퍼를 운영하고 자식들에게 신세 지는 것을 싫어하는 꼬장꼬장한 성격의 소유자인 ‘박복남’ 할머니가 어느날 본인이 기억을 자꾸 잃는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치매 초기증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오래된 다이어리를 꺼내들면서 지금껏 살아오면서 기록했던 소중한 순간들을 되돌아보고, 할머니는 그동안 연락을 끊고 지냈던 자식들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현실로 돌아와 자식들과 함께 여생을 마무리 한다는 이야기이다.
 
구는 이와 같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지난 2013년부터 재미있는 창작뮤지컬로 재구성하면서 노년기 치매 및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여 뮤지컬과 접목시키면서 ‘찾아가는 건강문화 나들이 공연’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작뮤지컬 ‘복남 할머니의 비밀 다이어리’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성북동 성당에서 2회차가, 19일에는 오전 11시 꿈의숲 교회에서 3회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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