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구파발역에서 시작...파발출정식, 파발재현극 행렬 등

▲ 지난해 은평구 파발제 모습.

시사경제신문 이다인 기자 =  은평구(구청장 김우영)의 대표 지역 문화축제인 ‘2017 파발제’가 오는 14일 12시 구파발 폭포 광장에서 시작된다. 

파발제는 통일의 길목인 은평구에서 매년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파발, 통일의 빛을 쏘아 올리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 된다. 
 
한편, 은평구 구파발의 ‘파발(擺撥)’은 조선시대 변방으로 가는 공문서의 신속한 전달을 위한 군사 통신수단이다. 임진왜란 말 임금 선조가 한준겸의 상소를 통해 파발을 설치했다. 조선시대 파발망은 은평구를 길목으로 삼아 황해~ 평안도 등으로 이어졌으며 여기서 구파발의 지명이 유래됐다.
 
사전행사를 거쳐 1시 ‘파발 출정식’을 한 이후 ‘파발 재현극’을 거쳐 2시에는 연신내역, 구산역, 역촌역으로 이어지는 파발 행렬이 거행된다. 행렬 구간마다 주요 거점을 만들었으며 구파발 폭포에서 종착지인 은평문화예술회관까지 5㎞ 거리에서 행렬을 이룬다. 
취타대, 파발마 행렬, 주민참여 행렬과 ‘은평구 구민의 날’ 행사, ‘파발걷기대회’의 행렬이 함께 어우러져 큰 규모의 행렬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파트와 아스팔트가 빼곡하게 채워진 서울 도심 속에서 장수들을 태운 파발마의 행렬은 보기 드문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구파발 폭포 만남의 광장에서는 체험 및 먹거리 부스가 펼쳐지고, 사전 공모를 통해 모집한 각양각색의 지역 동별 길놀이팀이 물빛공원, 평화공원 등에서 축하공연을 펼친다.
 
또, 안전을 위해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파발 행렬(길놀이) 구간인 구파발역에서 은평문화예술회관까지 시간대별 도로 일부 차선을 통제한다. 
기타 관련 사항은 은평문화재단 문화정책사업팀(351-373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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