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이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요구사항 청취 등 현안사항 논의

▲ 지난 6월 잠원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재건축 톡’,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주민들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오는 30일, 방배1동 공영주차장에서 구청장이 현장을 방문해 입주민들과 대화시간을 갖는 ‘아파트 톡(Talk)'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방배권역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월 1회씩 서초, 잠원·반포, 양재·내곡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내용은 ▲17년도 공동주택 지원사업 안내 ▲향후 지원사업 방향 제시 ▲입주민들 요구 및 애로사항 청취 등이다. 주로 공동주택 자체 내 현안사항에 대해 상생의 방안을 논의한다.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총250여개 단지가 대상이다.

‘아파트 톡’ 시행은 서초구 주택유형의 65% 이상이 아파트라는 현실에 비해 법과 제도의 불완전성으로 입주민들의 불편사례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이다. 올해 구는 주민만족도 향상을 위해 공동주택 지원금액을 작년대비 86% 증가된 12억 6천만 원까지 높였다.

하지만 ‘구청장에게 바란다’ 또는 ‘응답소’를 통해 제기된 민원 중 약20%가 공동주택 관리에 대한 불만이다. 이에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과 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구는 권역별로 현장을 방문해 현안과 사례별 문제점에 대한 피드백을 거쳐 공동주택 지원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입주자 대표회의 의결권 행사방법에 대한 이해부족, 입주자대표회의와 주민간의 집단적 형태의 분쟁과 갈등을 사전에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세무·회계사, 국토교통부 중앙분쟁조정위원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찾아가는 공동주택 아카데미’ 강좌도 함께 열린다. 입주민들의 분쟁 및 소송사례와 양도소득세 관련 법령과 실무상 유의사항 등 실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도 제공한다.

조은희 구청장은 “아파트 톡(Talk)으로 입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현장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생활밀착형 행정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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