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 업그레드…세계 의료관광 새로운 도약

▲ 강남구가 외국인환자 미스터리 쇼퍼를 국내 처음으로 운영한다. 사진 :강남구 제공
시사경제신문 김지원 기자 = 강남구는 지난해 7만6000여명의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고, 그 가운데 중국인 의료관광객이 3만2000여명으로 42.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외국인 환자 손님으로 가장해 성형외과 병의원 의료서비스를 평가하는 외국인환자 미스터리 쇼퍼를 국내 최초로 운영해 'Heart of Medical Korea, 강남'의 명성에 걸 맞는 의료서비스 제공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중국인 환자 손님으로 가장한 미스터리 쇼퍼는 지난 두 달간 관내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 성형의료기관 50개소를 방문해 진료예약부터 병원상담까지 전 과정을 분야별로 나눠 평가했다.

구는 평가분야를 환자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안내, 외국인 환자를 위한 통역 서비스, 대기시간 안내, 의사와의 수술에 대한 정확한 상담과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 수술비용 사전안내와 적정성, 의료분쟁 프로세스 안내, 계약금 환불규정 등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해 외국인 환자의 실질적인 불편과 문제점을 파악했다.

미스터리쇼퍼 운영결과, 병원의 첫 상담자의 태도가 병원의 이미지와 수술 병원의 결정 여부를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번 미스터리 쇼퍼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평가대상 의료기관에게 평가결과 피드백을 제공·공유해 강남구 의료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JJ홍진주성형외과, 허쉬성형외과, 미소유성형외과, 뷰성형외과, 글로비성형외과 등은 앞으로 구에서 진행하는 국·내 외국인환자 유치 마케팅 홍보활동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받게 되고 ‘서비스 우수기관 인증패’도 받게 된다.

구 관계자는 "의료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일본 ‘세계여행박람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한류상품 박람회’에 참가해 강남의 우수한 의료관광을 홍보하고 벤치마킹함으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의료관광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며, "그 일환으로 이달 말에는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 AED사용법, 불만고객 응대’교육을, 10월에는 ‘국가별 문화 이해와 응대’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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