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방문해 우리민족의 긍지 고취

▲ 중국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방문, 백두산천지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청소년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항일 열사들의 뜻도 기리기 위해 중국 항일독립운동 유적지를 답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에 구로구 청소년들이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내 항일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한다.

구로구는 지난 6월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신청동기, 역사의식, 적극성, 협동심 등을 고려해 참가자를 선정했다. 9일부터 12일까지 3박4일간의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답사에는 관내 고등학생 12명이 참가한다. 참가자에게는 개인부담 참가활동비(50만원)를 제외하고 프로그램 내용, 여비, 체재비 등을 지원한다. 사회적 배려 계층은 별도 모집해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참가자들은 연변주 인민정부 방문을 시작으로 용정시 명동촌에 있는 윤동주 시인 생가, 독립군의 항일 전투지역인 화룡시 청산리대첩지 등을 둘러본다.
 
또 조선족 민속실이 있는 연변박물관, 민족교육과 반일애국활동의 무대였던 명동학교, 1919년 3월 13일 반일 운동을 전개하다 순국한 독립투사들의 묘인 반일의사릉을 방문한다. 가곡 ‘선구자’ 가사에 나오는 일송정, 백두산, 천지, 장백폭포 등도 답사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역사전문가 김대용씨(안성시 3·1운동 기념관 학예사)가 동행해 생생한 현장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로구는 답사에 앞서 지난달 항일독립운동에 관한 역사, 안전 등에 대해 사전교육을 진행했다. 11월에는 참가자 체험수기 발표, 답사활동 사진 전시, 우수 학생 표창 등도 계획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청소년들이 책으로만 봤던 역사적 현장에서 역사 전문가의 해설을 듣고 직접 보며 민족의식을 느끼는 의미 있는 기회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민족의 긍지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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