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대…설계 오류·오작동 사전 진단 및 검증

▲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힐스센터에서 장비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 현대중공업 제공

시사경제신문 이재영 기자 = 현대중공업이 설계 오류나 오작동 등을 미리 진단하고 검증할 수 있는 업계 최대 규모의 가상 시뮬레이션 센터를 구축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최길선 회장과 강환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뮬레이션 검증시설(HILS/Hardware-in-the-Loop Simulation센터, 이하 힐스)’ 개소식을 가졌다.

힐스는 선박·해양플랜트를 비롯해 자동차, 항공기, 우주선 등에 탑재되는 복잡한 시스템을 다양한 가상의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면서 진단 및 검증하는 기술이다.

본사 종합연구동 1층에 215㎡ 규모로 조성된 현대중공업 힐스센터는 조선·해양·엔진 등 3개 분야에서 총 9종류의 최첨단 힐스장비를 갖추고 있다.

조선 분야는 해상에서 작업하는 드릴십 등 특수선박의 위치를 제어하는 다이나믹 포지셔닝(DP) 힐스와 전력관리시스템(PMS) 힐스를 비롯해 모두 4종의 힐스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힐스센터를 통해 핵심 시스템을 실제 선박이나 해양플랜트에 설치하기 전에 검증함으로써 선박 품질 및 안전성 향상과 설계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 시운전 기간 단축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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