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안심무인택배보관함, 24시간 시간 제약없이 택배수령

▲ 양천나눔누리센터에 설치된 택배함.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여성안심무인택배 보관함’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온라인 등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여성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택배기사를 사칭한 강력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이런한 범죄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택배서비스의 주 이용층인 여성을 배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현재 서울시 내 총 190곳에서 안심무인택배 보관함이 운영중에 있다.

양천구도 2013년 2개소 설치를 시작으로 올해 1개소(양천나눔누리센터)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관내 총 9개소의 여성안심무인택배 보관함을 운영하게 됐다.

이용방법도 간단하다. 물건구매 시 배송지를 가까운 무인택배함 수령지 주소로 지정하면, 택배기사가 해당 무인택배함에 물건을 넣고 인증번호를 수령자에게 문자로 전송한다. 그 후 수령자는 택배함에 문자로 받은 인증번호를 입력한 뒤 물건을 수령하면 된다. 24시간 운영으로 시간 제약없이 사용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택배보관함은 해당지역 주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물품보관 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게 되면 하루에 1,000원씩 과금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봉선 복지교육국장은 “최근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증가하면서 여성들의 불안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일상 속에 노출돼 있는 폭력의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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