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뉴딜일자리·기술교육원과 연계

▲ 청년뉴딜일자리사업 추진과 관련해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여자들과 자유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시 제공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국내 고용시장이 위축되고 있어 해외 및 다국적기업 취업으로 청년 일자리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해외일자리 발굴 등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일자리 제공에 나섰다.

서울시는 청년이 선호하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패션, 디자인, IT, 호텔, 마케팅 등 해외취업에 적합한 청년 100명을 선발해 밀착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전문기관과 손잡고 그동안 많은 시간이 소요됐던 교육 비중을 줄이는 대신 취업알선과 현지수속, 현지적응 등 사후관리에 집중해 청년 해외취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심각한 청년 취업난으로 구직자 10명 중 9명이 기회가 된다면 해외 취업을 하고 싶다(지난 2월 잡코리아·한식재단 자료)고 응답할 정도로 최근 해외 취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외취업처의 고용형태, 임금, 근로시간, 작업장 안전, 교육훈련, 급여수준, 후생복지 등 일자리의 질도 꼼꼼히 따져 청년들이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지난달 30일 서울시의 해외취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전문기관 3곳이 ▲해외 취업처 확보 ▲구직자 선발 및 교육 ▲취업알선 ▲사후 관리 등 민관파트너십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교육은 직무 및 의사소통 중심 어학을 중심으로 10월까지 완료하고, 11월부터는 본격적인 해외 일자리 매칭을 시작해 올해 안에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외국어 능력을 갖춘 청년들의 경우에는 취업희망 국가별 기업 문화, 현지 예절 등에 대한 필수 교육 이후 즉시 온-오프라인 취업 알선을 추진해 취업준비 기간을 단축키로 했다.

선발된 청년들에 대한 1인당 지원금은 최대 330만원이며 항공비와 교육비, 취업알선비, 비자발급비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해 오는 26일부터 서울거주 만18세 이상 34세 미만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어 수준과 전공별 지원자를 모집한다. 모집 일정, 취업 대상 국가, 지원내역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일자리포털(http://job.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집인원의 30%는 취약계층에게 선발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시는 청년중심 뉴딜일자리와 시 기술교육원과 연계해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에서는 오는 23일, 화웨이 등 중국 다국적기업 취업설명회가 개최되며, 7월7일 유럽 다국적기업 취업, 7월21일 베트남·미얀마·인도네시아·태국동남아 등 4개국 취업, 8월4일 해외창업 희망 청년을 위한 특강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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