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자원 분야 축적된 경험·기술 보급

▲ 한국수자원공사 사옥. 사진 : K-water제공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우리나라의 수자원 확보·관리·용수 공급 등 스마트한 물 관리 기술을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 전할 수 있는 유네스코 물 분야 국제연구교육센터가 국내 개관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 2013년도에 유네스코의 승인을 받아 진행을 시작한 ‘유네스코 물 안보 및 지속가능 물 관리 국제연구교육센터’(i-WSSM)의 개관 기념식을 8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K-water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물 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i-WSSM)는 물 관련 연구와 교육, 정보 허브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수자원 분야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개도국에 보급하기 위한 기관이다.

센터는 개관 첫 해인 올해에는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 물 전문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당 국가의 실제 사례와 현장을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국제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진단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물 문제 해결 방안을 제공하는 현지 지원프로그램을 계획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유네스코 물 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의 설립을 통해 우리나라가 오랫동안 축적한 물 관리 경험과 고도의 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체계적으로 보급하고 확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개발을 통한 물 안보 전략을 지원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K-water는 지난 2011년에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불균형 해소, 물 산업 해외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유네스코에 물 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의 국내 유치를 제안했으며, 지난해 12월 정부 간 협정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개관 기념식에는 유네스코 측 대표와 인도네시아, 네팔 등 회원국 대표, 국토교통부, 외교부, 농림수산부, 유네스코 한국 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K-water와 수자원학회 등 국내 전문가 그룹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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