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 상승세 이끌며 0.45%↑
매도자 우위 시장 형성되며 매물 걷어들여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5% 상승하며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둔촌주공, 개포주공 등 서울 재건축 아파트를 대표하는 단지들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고 일반 아파트도 실수요가 늘어나며 아파트 매매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이는 새 정부 출범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자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지만 매도인들은 향후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걷어들여 매도호가를 높이면서 거래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시장은 매매시장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강동 등을 중심으로 0.13%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전셋값이 올랐다.

매매값의 흐름을 살펴보면 서울은 △강동(1.39%) △강남(0.71%) △서초(0.66%) △송파(0.52%) 등 강남4구의 투자열기가 뜨겁다. 그 밖에 △노원(0.42%) △성동(0.41%) △광진(0.39%) △동작(0.35%) 등도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안양(0.19%) △과천(0.14%) △광명(0.13%) △하남(0.12%) △평택(0.06%) △양주(0.06%) △남양주(0.04%)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값 흐름을 살펴보면 서울은 △강동(1.33%) △동작(0.28%) △송파(0.21%) △노원(0.19%) △동대문(0.15%)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하남(0.17%) △안양(0.16%) △광명(0.08%) △구리(0.05%) △성남(0.05%) △군포(0.04%)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한신과 하안동 주공3단지가 500만원 상승했다. 한편 ▼과천(-0.21%) ▼양주(-0.08%) ▼화성(-0.06%) ▼남양주(-0.04%)는 전셋값이 하락했다.

현재 서울 아파트 시장 과열 원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시장 안정성을 위한 ‘규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정책변수에 민감한 부동산 시장에서 현재 과열양상은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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