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절감 및 제품 경쟁력 강화

▲ 지난 23일, 두산 연료전지 공장 준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주)두산 제공

시사경제신문 김지원 기자 = (주)두산 전라북도 익산시 제2 일반 산업공단 내 1만744m² 부지에 약 400억 원을 투자해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지난 23일 준공식을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배숙 국회의원과 이원욱 국회의원,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제 2차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및 고객사 대표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한 두산그룹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발전기로 연간 가동률이 높고 설치면적이 작아 에너지 밀도가 높은 친환경 발전 설비다.

두산은 익산공장 준공으로 연간 440KW용 144대, 총 63MW 규모의 국내 최대 연료전지 생산기지를 확보해, 미국 코네티컷 주 소재 연료전지 공장과 함께 국내외 연료전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익산공장은 연료전지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스택(전기화학반응이 일어나는 단위전지를 다량 쌓아 만든 발전기 본체) 생산라인을 자동화해 품질과 생산능력을 대폭 개선했으며,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던 BOP(연료전지 반응을 위해 필요한 연료, 물 등을 공급하고 작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를 국산화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도와주는 주요 제품인 전극도 해외 업체로부터 공급받던 것을 자체 생산하게 됨으로써 핵심부품의 안정적 수급체계를 구축했다.

두산 동현수 사장은 "익산공장 준공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발전과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하고, 80여개 협력사와 부품 국산화를 이뤄 원가절감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등 신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친환경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2018년부터는 부생수소(석유화학 등의 제조공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를 생산해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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