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및 하수 역류 방지용 배수장치 특허

 

▲ 은평구청 치수과 이일환 팀장이 개발한 '악취 및 하수 역류 방지용' 배수장치. 사진 : 은평구 제공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고질적인 하수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평구 공무원이 특수 장비를 개발해 직무발명 1호가 됐다.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소속 공무원이 직무와 연관해 발명한 '악취 및 하수 역류 방지용 배수장치(가칭 Catch Block)'의 특허권을 지난달 26일에 승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직무발명 1호의 주인공은 치수과에서 근무하는 이일환(지방시설 6급) 팀장이다. 이 팀장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하천관리팀에 일하면서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불편을 겪고 있는 고질적 하수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과 연구 끝에 이 장치를 개발하게 됐다.

기존의 악취차단 장치는 빗물받이 상부에 설치돼 있어 각종 오물이 쌓이기 쉽고 도시미관까지 저해하는 등 하수악취가 발생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팀장은 악취차단 장치를 빗물받이 내부에 설치할 수 있도록 고안해 냈다.

구 관계자는 "이 팀장의 직무발명이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주민에게 미치는 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심의를 거쳐 특허권을 승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흡착분해시스템 악취저감장치 도입으로 이 팀장은 2015년 은평구 창의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에 선정됐으며, 서울시 최초로 온라인 3D 안전체험관을 개발하기도 했다.

김우영 구청장은 이번 첫 직무발명과 관련해 "현장 속에서 제품의 사용자인 주민과 자주 접하는 일선 공무원이야 말로 진정한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구청장은 "이번에 발명된 아이디어는 은평형 TB(Test-Bed)사업의 일환으로 제품화해 효과성을 시험해보고 타 자치구 및 시·도로 전파할 예정"이라면서 "많은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발명자에게는 보상금 지급 외에도 다양한 인센티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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