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건수 27% 감소…올 상반기 저상버스로 확대

▲ 연료절감장치 월별 연비변화. 자료 : 서울시 제공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서울시가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시내버스에 ‘연료절감장치’를 장착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연료비절감액이 303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9개월간 월평균 10억원을 아낀 셈이다.

시는 올 상반기에 저상버스로 ‘연료절감장치’를 확대 설치해 연간 81억원을 추가로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3일 밝혔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는 총 7421대로 이 중 저상버스를 제외하고 60%가 수동변속버스다. 수동변속 버스는 도로사정에 맞게 적절히 기어를 변속하거나, 급제동 급가감속 등 연료 과소비 운전 행태 개선만으로 연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연료절감장치’를 장착하게 됐다. 

‘연료절감장치’ 장착 후 연료사용량은 9.7% 줄고, 연비는 10.8%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연료절감을 위한 친환경 경제운전 습관으로 운전기사의 급가속·급정거가 줄어들면서 버스 교통사고건수도 2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연료장착사업 시행과 동시에 지속적인 개선 동기부여를 위해 절감액의 일정부분을 버스회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있다. 특히 인센티브 중 최소 30%를 연료절감에 기여한 운수종사자에게 포상금 형태로 배분헤 경제운전을 지속적으로 독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