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서울시가 아파트 관리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민간아파트를 직접 관리하는 '공공위탁관리' 두번째 단지로 성동구 소재 금호두산아파트를 선정했다.

SH공사, 관리소장 배치 등 관리 정상화 추진 
6개월 단위로 운영현황 입주민에게 공고

서울시의 '맑은 아파트' 정책에 따라
모든 과정 투명하게 공개 및 운영

금호두산아파트는 1994년 준공이후 ▲부적절한 잠열회수기 임대계약 및 관리비 집행 ▲자치구의 공동주택 실태조사 결과 비공개 ▲입주자 대표회의, 선관위 구성 및 사업자 선정에 대한 갈등 및 불신 등으로 물의를 빚어 왔다.

이에 입주자대표는 합리적인 아파트 관리를 위해 공공위탁을 신청하게 됐다.위탁수수료와 관리소장 인건비는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의해 기존 아파트 입주민들이 부담했던 범위에서 결정했다.

SH는 1989년부터 28년 동안 임대주택 관리 분야의 전문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금호두산아파트 관리를 서울시의 맑은 아파트 정책에 따라 모든 과정을 공개한다. 또 전문성있는 운영으로 사업을 정상화하고 2년 후 위탁 종료 시점에 민간 위탁관리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2월 관악구 소재 신림현대아파트를 공공위탁관리 첫 번째 시범사업 대상단지로 선정했다. 현재 SH에서 공공위탁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공공위탁 관리 단지에 대해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상태를 점검하고 입주민 만족도 등을 조사, 향후 주택관리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민간아파트 공공위탁 시범관리를 통해 공공의 관리 노하우를 민간에 적용하여 관리비 비리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민간아파트의 공동주택 관리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맑고 투명한 아파트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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