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음식폐기물 특화구역 지정

▲ 박홍섭 마포구청장이 차고지를 방문해 근무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 마포구 제공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각종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책과 주민홍보를 추진한 결과 지난해 1/4분기 대비 총 3492톤을 감량해 5억5000만원의 처리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

구는 생활쓰레기 감량을 위해 혼재된 쓰레기를 차고지 반입시 형상별로 선별작업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5톤 차량 698대분에 해당되는 양이다.

홍대를 비롯해 연트럴파크로 유명해진 경의선숲길공원의 연남동구간 등에 유동인구가 많아지면서 늘어나는 각종 쓰레기와 가로청소, 가로휴지통에서 나오는 혼합 수집된 쓰레기, 전날 수거되지 않는 잔재폐기물 등을 차고지 반입시 형상별로 선별 작업해 처리해야할 쓰레기양을 대폭 감소시켰다.

또한,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쓰레기 발생 제로화 사업과 공동주택, 상가지역,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재활용쓰레기 분리배출을 위해 직접 방문하는 적극적인 홍보 전략도 추진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주변을 음식쓰레기 처리특화구역으로 지정해 문전수거방식 전환 및 RFID 종량기를 관내 공동주택에 확대 설치했다.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버린 만큼 처리비용을 부담’하는 RFID세대별 음식쓰레기 종량기로 성산단지아파트는 쓰레기양이 전보다 40~50% 정도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2016년 공동주택 음식폐기물 감량경진대회’를 개최해 18개 우수 단지를 선정했는데 그 중 11개 단지가 음식쓰레기 RFID 세대별 종량기를 사용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홍대지역 길거리에 나와 있는 음식물 쓰레기통을 모두 없애고, 음식쓰레기를 내 집과 내 가게 앞에 배출하는 ‘문전수거’ 방식으로 전환했다.

서교동과 합정동, 서강동 등 3개 동에 걸쳐 총 면적 93만5000㎡의 구간을 특화구역으로 지정하고, 영업점별 개별 계량방식을 도입함으로써 감량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6개 동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혼합재활용품을 감량하기 위해 기존의 재활용정거장을 정비해 각종 재활용품이 민간수집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했다. 동별 행정차량을 이용해 골목 내 재활용품을 수거해 선별작업을 하고,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분리배출 하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했다.

아울러 구는 관내 초등학생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자원순환 체험학교를 실시해 자원회수시설 등 재활용 선별장과 생활쓰레기 현장 체험 교육을 통해 생활쓰레기 감량과 재활용 활성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청소년 자원봉사자 7만1535명으로 대상으로 자율청소 인식향상 교육과 골목청소 참여활동을 통해 ‘청소년과 함께 하는 청결마포 가꾸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홍섭 구청장은 “도시가 깨끗하고 청결하기 위해서는 구와 구민 모두가 노력해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쓰레기 감량을 위해 주민여러분의 지속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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