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R&D, 의료관광벨트, 국제업무단지" 등 성과 높아

▲ 노현송강서구청장.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있는 7월은, 지방자치 민선 5기의 성과를 점검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전국의 단체장들이 그간의 업적과 발전상황을 발표하는 등 자신의 공적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 25개 단체장들 중 지역민의 시급한 숙원사업을 해결 하고 뚜렸한 미래의 비젼을 제시한 서울 강서구 노현송구청장의 성과와 미래의 청사진은 남다르다.

그간 "마곡산업단지의 성공적 분양과 국제 업무단지 조성, 마곡 R&D유치에 따른 25.000여 명의 취업 확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강서구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의료문화 관광벨트 조성, 강서구 일대 고도제한 완화 대책" 등, 강서 발전의 구체적인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에 민선 5기의 3년을 지나면서 지속적이고 안정된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 노현송 강서구청장을 만나 강서 발전의 구상을 들어본다.

국제적 관문으로 통하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이 인접해 있고 한강의 젓줄이 흐르는 위대한 자연과 함께하는 강서구에서 노현송구청장의 지속 가능한 청사진이 무엇인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Q. 민선 5기의 결실이 기대되는 3년을 지나면서 임기 후반에 접어 들었다. 그간의 발자취가 궁금하다.

A.지난 3년은 “세계로! 미래로! 웅비하는 강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달려온 숨가뿐 시간이었습니다.

공항 고도제한을 완화하기 위한 용역이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고,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마곡지구의 산업단지 분양이 순조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의료문화관광벨트 조성 등 미래도시로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하고 가능성을 보여준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혹자는 민선5기 3년 동안 강서구가 보여준 행보를 두고,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변화의 토대를 마련한 시기였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이런 변화의 기반을 토대로 한층 성숙하고 건강한 강서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런 결과는 1,300여 강서구 공무원들이 합심하여 이루어낸 성과이며, 무엇보다도 57만 강서구민의 호응과 참여가 빚어낸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도시, 행복을 약속하는 복지도시, 마음이 풍요로운 문화도시, 내일을 준비하는 미래도시, 자연과 하나되는 녹색도시, 구민이 주인되는 자치도시' 라는 6대 구정목표를 향한 도전은 쉼 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변화의 날개를 단 강서, 서남권의 상권 중심지 강서, 나날이 성숙해 가는 강서, 공평과 정직이 인정받는 건강한 강서, 라는 평가를 구민들로부터 받고 싶습니다.

안정적 변화로 날로 성숙해가는 건강한 강서를 만들어 가는 일에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랍니다. 

Q. 강서구의 여러 현안문제 중 고도제한 완화는 구발전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A민선5기 들어 가장 특색있는 변화는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공항 고도제한이란 공항주변 건축물의 높이를 국제기준으로 정한 것으로 활주로를 기준으로 반경 4km이내의 건축물 높이를 45m미만으로 규제하는 것이다.

김포공항 해발 높이가 12.86m임을 감안하면 강서구는 해발 57.86m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 수 없으며, 강서구 전체면적의 97%가 여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취임 초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웃의 양천, 부천과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3개 자치단체가 합동으로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비행안전영향평가" 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용역은 작년 8월에 착수하여 금년 들어 국회세미나와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4일엔 용역 진행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조율하고, 또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공청회가 개최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 최초로 조례에 고도제한완화의 근거를 마련하고, 그 근거를 토대로 고도제한완화 추진위원회를 구성 중에 있는 등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행보를 착실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용역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아쉽지만 관계부처 협의와 관련규정 검토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지금 여기서 공개하기는 어렵습니다만, 7월 중에 최종 결과보고가 있고 난 후, 8월 중에 용역이 완전히 마무리되면, 주민께 공개하여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입니다.

그리고 시민단체 및 각계 인사와 힘을 합쳐 용역결과가 관철되도록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할 계획입니다.
저의 임기 동안에 고도제한 완화에 대해 가시적인 진전이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마곡지구 첨단 R&D단지 조감도.

Q. 마곡지구는 앞으로 강서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현재 마곡개발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A. 마곡지구 개발은, '첨단산업단지와 국제업무단지 그리고 주거단지와 중앙공원(워터프론트)'으로 나누어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넓은 녹지공간과 어우러진 친환경주거단지와 첨단 R&D단지가 조화를 이룬 명품 국제도시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강서구가 미래 서울시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경제 중심지로, 21세기 첨단 R&D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주거단지는 1차로 6,730세대가 내년 6월에 입주하게 되고, 2차 5천여 세대는 2016년 입주를 목표로 내년에 발주계획이 되어 있는 등 사업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업단지 선도기업으로 LG의 분양에 이어 코오롱, 롯데, 이랜드, ㈜제닉이 입주계약을 체결했고, 대우해양조선, 한보이앤씨 등 14개 기업이 입주대상자로 선정되어 입주에 대해 협의가 진행 중에 있는 등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민선5기에 들어 가장 큰 성과는,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사업을 축소 내지 변경해야 한다는 중앙공원(변경안이 발표되기 전에는 워터프론트로 불려짐) 사업이 호수 육상공원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공간은 다소 축소되었으나 공원 전체면적은 원안대로 유지되었고, 특히 육상공원에는 복합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보타닉파크를 조성하겠다고 서울시가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마곡지구는, 한강의 기적 이후 서울의 제2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상권 중심지로, 강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명품 국제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Q. 마곡지구가 첨단 R&D단지가 되려면 우수기업의 유치가 관건 이라고 봅니다.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A. 앞서 언급하였습니다만, 산업단지의 분양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 강서구의 적극적인 중재로 선도기업인 LG가 분양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코오롱과 롯데, 이랜드, ㈜제닉도 분양계약이 체결되어 입주가 확정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마곡지구를 육성해 나갈 선도기업 유치에 대해 그 동안 많은 진통이 있었습니다. LG컨소시엄의 경우는 당초에 분양신청한 부지의 절반 정도밖에 줄 수 없다는 서울시의 방침이 전해지면서, LG가 입주를 포기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저희 강서구가 적극 나서서 LG와 서울시에 대해 중재역할을 다한 결과, 8% 더 부지를 추가하여 분양 받는 동시에, 향후 추가 분양에 있어서 LG가 분양신청을 할 경우 분양이 되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내, 입주계약에 이르게 됐던 것입니다.

최근에 LG가 마곡지구에 4만여 평방미터의 부지를 추가로 신청하여 LG사이언스 파크의 규모를 확대하는 투자의향을 서울시에 내비쳤고, 서울시가 당초 약속한 대로 7월 부지 분양공고 때 신청을 하면 추가로
 
토지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강서구도 서울시가 당초 약속을 이행하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따라서 선도기업으로 LG와 코오롱이 입주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마곡지구 입지조건과 향후 전망을 관망하던 우수기업들이 앞 다퉈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입주가 확정되어 마곡지구에 대한 향후 개발방향을 내놓은 LG와 코오롱만을 살펴보면, 이들 기업들은 2조6천억 원을 투입하여 R&D센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기업이 입주하게 되면, 1만5천여 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이 상근하게 되며, 연간 6만 명의 고용 유발효과와 25조 원이라는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LG의 부지가 당초보다 확대되면, 8천억 규모의 투자가 더 추가되어 상근인력과 연간 고용창출 및 생산유발 효과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리고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입주하게 되면, 앞서 밝힌 예측효과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마곡지구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최근에 의료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 소상하게 밝혀 주십시오

▲ 의료관광벨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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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강서로와 공항로를 중심으로 집약된 의료시설과 문화자원을 연계한 의료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고, 나아가 지역특화발전 특구로 지정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저희 강서구는 척추, 관절, 여성 등 특화병원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2010년부터 메디컬클러스터를 조성하여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펼쳐왔습니다.

그 결과 해마다 환자수도 증가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관광이 의료만 있고 관광은 없다라는 단점 때문에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의료관광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지역의 문화시설과 연계한 의료문화관광 상품을 구상하게 된 것입니다.

관광객은 환자이기 때문에 오랜 여행은 환자의 치유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병원과 5~10분 거리의 지역 문화시설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회복기를 즐겁고 유익하게 보내 치유를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의료문화관광벨트를 더욱 조직화하고 성숙시켜 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벨트화하려면, 많은 일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따라서 이 일을 추진하기 위해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했습니다. 문화시설 전문가와 병원 관계자 그리고 외부전문가 및 공무원 등 11명으로 구성된 T/F팀 구성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기반도 조성됩니다. 홈페이지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국제간병인과 코디네이터를 인력풀로 관리하며, 민관 합동 해외설명회를 연2회 정례화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특화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육성하고, 사상체질 웰니스 등 한방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역의 문화상품도 다양하게 개발하게 됩니다. 궁산 일대의 각종 문화유산을 활용한 궁산탐방을 비롯하여, 겸재 정선 선생의 화풍을 체험할 수 있는 겸재기념관과 우리의 전통예절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양천향교, 전통의학을 체험할 수 있는 허준박물관 등의 탐방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입니다.

최상의 의료 서비스와 지역의 다양한 문화체험이 만나 관광이 즐거워진다면, 의료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이미지도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방화대로 개설공사와 관련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노현송 구청장.

Q. 방화대로와 관련해서 14년 해묵은 논쟁이 최근 종식됐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A. 방화로 개설공사와 관련하여 14년 동안 벌여온 논쟁이 민선5기에 이르러 종식되게 된 것입니다.
방화로 공사는 부천시 오정동에서 방화대교 간 5.8㎞ 구간을 말합니다.

공사는 1999년부터 시작되었는데, 공사구간에 군부대가 저촉되기 때문에 이전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져 10여 년 동안 군부대 이전 문제가 별다른 진척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저촉구간의 공사는 엄두도 내지 못한 채 방화로는 절름발이 사업이 될 뻔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 민선5기에 이르러 군부대 이전문제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입니다.
강서구는 2010년 하반기부터 2011년까지 수차례 국방부와 서울시를 상대로 군부대 이전문제를 제기하며 협조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서울시에 저촉구간 도로개설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 군부대 이전방식을 조속히 확정하여 재추진하여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방부를 방문하여 이전지가 정해지면 이전방식을 확정하여 도로개설 시행기관인 SH공사와 협의하여 추진하겠다는 약속도 받았습니다. 

 또한 주민들로 하여금 국민권익위원회에 청원을 내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작년 7월부터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이 되어 강서구와 국방부 그리고 서울시가 참여하는 4차례의 실무대책회의를 통해 군부대 이전과 방화대로 조기개통을 심도 있게 논의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작년 12월에 개최된 강서구와 국방부 그리고 서울시의 고위급 간부회의에서 군부대 이전 후보지에 대한 제안주체, 저촉구간 도로개설 방안, 현 군부대부지의 용도지역 변경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루게 됐던 것입니다.

따라서 지난 5월에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이 되어, 저와 백승주 국방부 차관, 문승국 서울시 행정2부시장, 이종수 SH공사사장이 한자리에 모여 2018년 방화로 완전개통의 합의를 이뤄냈던 것입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강서구는 군부대 이전 후보지를 선정해 국방부에 추천한다, 국방부는 강서구가 추천해준 이전 후보지에 대해 군 작전성을 검토한 후 최종 결정한다,
 
강서구는 국방부로부터 위탁받은 이전부지의 토지 등 보상 및 민원처리 업무를 맡아 이전비용을 마련하고, 서울시와 함께 현 군부대 주둔지의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 합의하며, SH공사와 개발계획 수립에 소요되는 용역비 정산관련 협약 등도 체결한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이전 적지가 나타나면 이전하겠다는 국방부의 약속과 의지가 담긴 합의인 셈이죠.

따라서 합의에서는 2018년까지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이전 후보지 추천권을 가진 저희 구가 이건 사업에 대한 주민 열망에 따라 하루라도 단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므로, 군부대의 조기 이전을 통한 방화대로 조기개통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그렇게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 끝으로 구민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3년 간 우리는 강서구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도시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하면 이룩하지 못할 것이 없다는 자신감도 느꼈습니다.

세간의 혹자는 지속 안정적인 변화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구민 여러분의 참여와 호응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금 구민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가능성이 있고, 자신감이 있다면, 지금부터는 설정된 목표를 향해 달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57만 강서구민과 함께 한층 성숙하고 건강한 강서를 꿈꾸며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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