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진 구청장, 3년간의 '성과ㆍ과제' 직원들과 공유

▲ 문석진 구청장이 민선5기 3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그간의 구정 성과와 과제를 브리핑하고 있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지난 1일 업무 시작에 앞서 구청장과 직원들이 모여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 소통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영화 ‘쉰들러리스트’를 예로 들며 ‘한 생명을 구하는 것이 세상을 구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동 복지허브화나 100가정 보듬기, 대학생 임대주택 건립, 징검다리스쿨, 안산자락길 조성 등 각종 복지정책에 매진해 왔다고
 
민선 5기 3년을 보내는 소회를 밝혔다. 여기에서 문 구청장은 교육과 환경 분야 사업들까지도 복지로 꼽았는데, 이는 서대문구가 ‘복지를 여러 정책 분야 중 하나가 아닌 모든 행정의 근원이자 출발점’이 되도록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일반행정, 기부, 교육, 주거, 일자리, 참여, 환경, 문화 등 구정 전 분야에 있어 구민의 행복한 삶, 즉 복지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이날 문 구청장은 또 ‘3년 전 민선 5기를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아닌 하나의 변화를 만들어보자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하나를 제대로 발전시켜 시범모델로 성공하면 중앙으로 퍼져나가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여러 지자체는 물론, 국무총리와 장관, 청와대 수석까지 서대문구의 복지전달체계를 벤치마킹하며 ‘전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하나의 복지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지방이 중앙을 바꿀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난제인 정비사업과 관련해 문석진 구청장은 ‘과거 뉴타운 개발을 통해 누가 이득을 얻었고 누가 쫓겨났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이 문제는 우리 사회 공동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는 획일적 도시개발이 아닌 주민의사가 반영되고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 추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 구청장은 앞으로의 과제로 연세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 신촌지역 문화의 거리 조성, 아현고가차도와 서대문고가차도 철거, 협동조합 안착 등을 꼽았다.

‘동 복지허브화’는 이제 서대문구의 대표 브랜드가 됐지만 사실 이를 처음 착안한 것은 다른 자치단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추진력 때문이었는지, 조직 내부의 소통문제 때문이었는지 결실은 서대문구가 맺었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민선 5기 3주년을 맞아 구청장과 직원들이 스스로를 돌아보며 다짐하고 소통하는 소박한 행사였지만, ‘약자를 보호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서대문’에 대한 앞으로의 더 큰 성과를 기대하게 하는 장이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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