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 안전 위한 '현장중심' 본부 운영

▲ 전귀권 권한대행이 수방자재 시운전을 통해 장비의 정상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양천구는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13명의 간부합동 순찰단을 구성해 여름철 종합대책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문제 사항에 대해 즉시 대책마련이 가능한 간부들로 순찰단을 구성한 것이다.

순찰단은 먼저 여름철 우기에 대비해 목동빗물펌프장을 방문해 가동상태를 점검했다. 전귀권 양천구청장 권한대행은 가상 기상특보발령에 따른 단계별 빗물펌프장 가동 훈련을 점검, 풍수해 대비 수방시설ㆍ정비 등을 직접 시운전하고 작동여부를 꼼꼼히 챙기며 작동 실태를 확인했다.

이밖에도 설치된 물막이판을 시험 가동 결과 물막이판이 경사면에 부실 시공 되면 빗물을 전혀 막지 못하므로 수해예방 시설 부실공사에 따른 하자보수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전 권한대행은 "양천구는 지형적 조건상 수해에 약한 지역이다. 점점 늘어나는 예측할 수 없는 폭우와 게릴라성 호우, 기상이변 등으로 이에 따른 대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과제가 되고 있다.

주민의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만반의 대책이다. 앞으로도 작은 문제점도 꼼꼼히 챙기는 현장점검을 이어나갈 것이며, 점검 결과 적출된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 주민들이

갑자기 비가 와도 걱정 없도록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신월 대심도 사업 추진, 빗물펌프장 증설 등 완벽한 수해방지 인프라와 민관 협동의 치밀한 시스템으로 침수 피해 없는 여름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7월부터 공사가 시작 될 신월 대심도는 지하 40m에 터널을 설치해 빗물을 모아 목동빗물펌프장을 통해 안양천으로 직접 배수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빗물저류 배수터널은 지름 7.5m, 연장 3.6km의 규모로 2016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양천구 신월동 일대의 배수능력이 시간당 100mm 폭우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폭 향상된다.

침수 피해를 근원적으로 해소할 장기적 대책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단기적인 대책을 제대로 수행해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천구는 집중호우시 침수를 막기 위해 가동되는 5개 빗물펌프장 중 오금, 양화 2곳의 빗물펌프장 능력을 10년 빈도(75mm/시간)에서 30년 빈도(95mm/시간)로 대폭 향상했다. 오금빗물펌프장은 분당 1,750톤에서 3,650톤으로 처리능력이 2배 향상되었으며, 양화펌프장은 분당 80톤에서 286톤으로 3.5배 늘어나 저지대 주민의 침수피해를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천구는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대책본부 109명, 현장지원 240명, 돌봄서비스 377여명 등으로 구성된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10월 15일까지 총 5개월 동안 풍수해로 인한 상황관리와 대응체계를 지휘한다. 대책기간 중에는 양천구 홈페이지(www.yangcheon.go.kr)를 통해 빗물펌프장의 펌프가동 현황, 강우량 현황, 안양천 수위와 하수관거 수위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