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대로 군부대 이전 합의, 숙원사업 해결

▲ 문제의 사업 구간을 점검하고 있는 노현송 강서구청장.

14년간 강서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방화대로가 군부대 이전 합의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

강서구청장 노현송은 민선 5기에 이를 해결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그동안 인근의 군 부대와 꾸준한 협의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그 결과 군 부대를 타 지역으로 조속히 이전하고 그동안 단절됐던 방화대로 5.8㎞구간을  2018년까지 완전 개통키로 의견 일치를 본 것이다. 이에 따라 마곡, 방화지역에서 올림픽도로 간 교통여건 개선이 기대 된다.

그간 논쟁의 핵심은 공사구간 중 군부대가 위치한 250m 구간 때문이였다. 이 구간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구간은 이미 개설공사가 끝났거나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군부대 저촉구간은 공사가 중단되어 방화대로 완전 개통을 방해하고 있었다.

때문에 이 문제와 관련하여 그간 구는 당국과 수많은 이견을 보였고 마침내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노현송 강서구청장과 백승주 국방부차관, 문승국 서울시 행정2부시장, 이종수 SH공사사장이 참여하여, 군사시설을 이전하고 2018년까지 방화대로 완전개통이 되도록 공사를 재개한다는 합의를 돌출해 냈던 것이다.

◆ 방화대로 개통합의에 이르기까지 강서구는 어떤 노력을 했나.

부천시 오정동에서 방화대교에 이르는 방화대로 공사는 1999년도부터 시작됐다.

그때부터 공사구간에 군부대가 저촉되기 때문에 군부대 이전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군부대 저촉구간은 공사를 엄두도 내지 못한 채 2014년 방화대로 완공을 눈앞에 두고도 완전개통이 아닌 절름발이 사업이 될 뻔했다.

이에 구는 그동안 군부대 이전을 두고 수차례 조정과 협의를 거듭했으나 10여 년 동안 군부대 이전문제에 별다른 진척이 없었었다.

하지만 2010년 7월 이후, 민선5기에 이르러 군부대 이전문제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강서구는 2010년 하반기부터 2011년까지 수차례 국방부와 서울시를 상대로 군부대 이전문제를 제기하며 협조를 구했다. 그리고 작년에는 서울시에 저촉구간 도로개설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 군부대 이전방식을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 변경하여 재추진하여 줄 것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국방부를 방문하여 이전지가 확정되면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의 추진을 도로개설 시행기관인 SH공사와 협의하여 추진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또한 주민들로 하여금 국민권익위원회에 청원을 내도록 했다.

이에 힘입어 작년 7월부터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이 되어 강서구와 국방부 그리고 서울시가 참여하는 4차례의 실무대책회의를 통해 군부대 이전과 방화대로 조기개통을 심도 있게 논의했던 것이다.

연이어  작년 12월에 개최된 강서구와 국방부 그리고 서울시의 고위급 간부회의에서 군부대 이전 후보지에 대한 제안주체, 저촉구간 도로개설 방안, 현 군부대부지의 용도지역 변경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루게 됐던 것이다.

그 결과 지난 5월에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이 되어, 강서구의 노현송 구청장, 백승주 국방부 차관, 문승국 서울시 행정2부시장, 이종수 SH공사사장이 한자리에 모여 2018년 방화대로 완전개통의 합의를 이뤄냈던 것이다.

◆ 방화대로 완전 개통은 어떤 효과가 있나

방화대로는 부천시 오정동에서 방화대교까지 5.8㎞의 구간을 말한다. 즉 부천시 오정동이나 강서구 방화동 지역에서 올림픽도로로의 접근성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부천시 오정동에서는 남부순환도로를 통해 올림픽도로로 접근해왔다. 따라서 남부순환도로의 만성 정체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도시 마곡지구의 팽창으로 공항대로 및 올림픽도로 발산IC의 정체가 예견되었으나 이점이 해소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군부대가 이전한 부지엔 주민복리시설이 들어서 방화동 일대 주민의 삶의 질을 한층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방화대로 완전 개통은 강서구 전체 주민들과 방화동 일대 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다" 며, "때늦은 감은 있지만 비로소 군부대 이전과 완전개통이란 합의가 이루어져 14년 논쟁이 종식될 수 있어 기쁘다" 고 말했다.

아울러 군부대 이전부지의 추천권이 강서구에 있는 만큼 군부대가 요구하는 적지를 조속히 추천하여 빠른 시일 내에 이전이 이루어지도록 조치, 2018년이란 당초 기간을 단축해 방화대로가 조기에 완전 개통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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